아빠는 변태야!

땡글이76 작성일 11.11.04 09: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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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변태야! 여름에 모기향을 피워놓으면
딸이 잔기침을 하기에
잠자기 2시간 전에 모기향을 피웠다가
아이가 잠들 때는 끕니다.
그래도 모기들이 극성이더군요.

어떤 날은 모기들이 계속 윙윙거려서
밤새 한숨 안자고 딸 옆에서 모기를 잡았습니다.
하나도 힘들지 않더군요.
다만 다음날 회사에서
온종일 졸게 되니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꾀를 내었습니다.
딸이 잠든 옆에 팬티만 입은 맨몸으로 눕는 것입니다.
모기들이 딸 대신 저를 물더군요.

"아빠는 변태야!"

딸은 사정도 모르고 아침에 깨서는
저를 근처에도 못 오게 합니다.
아내도 다 큰 딸 옆에서 뭐하는 거냐며 나무랍니다.
얼굴이며 팔다리에 모기물린 자국이고,
물린 곳이 가려워 수시로 긁고 있으니
회사 동료들이 저보고 피부병 있냐면서 싫어하더군요.

어떤 오해를 받아도 좋습니다.
사랑하는 제 딸아이가 밝고 활발하게,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커주기만 한다면.

좋은 집보단 좋은 가정을
부자아빠보단 친구 같은 아빠가
재산보다 사랑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사랑한다 얘들아...

- 초모랑마 (새벽편지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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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막아주고 손잡아 이끌면서
당신은 주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는
따뜻 햇살 같은 마음!

- 행복은 꽃향기 가득한 당신 마음에서 자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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