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너머 저세상까지
군중의 밀림 속에서
저렴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을 보라
그래도 자연식을 투정하는 그대는
행복하기만 하다.
누구나 누리는 축복이라 말을 하지만
죽음과 불치병으로 통곡하는 이들이
주위에 넘쳐난다.
번지르르 겉모습 결국은 빈껍데기
참담한 고뇌만 떠안고 도망을 치는 사람아
오순도순을 만들어 가는 저들을 보라
바람직 어울림은 어디나 푸근
희망의 싹이 없다고 낙심을 말자
난파선 널빤지 껴안고도 배고픔이 있고
내일을 그린다.
해골의 골짜기 마른 뼈다귀만 남아도
사랑의 가죽으로 희망의 빗줄기로
다시 그 찬란을 살려내자
경이로운 몸부림으로 아픈 영혼을
보듬어 안자 두 팔로 안자
고립된 먼지조차도 친구로 삼아
지평선 너머 저 세상까지 어절씨구 껴안자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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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살고 싶다고 몸부림을 치는 이들에게
손을 들어 줍니다.
- 삶을 잘 빚으면 윤택해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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