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 너무 닮았다
이상하지요.
첫 눈에는 몰랐던 것 같습니다.
연애할 때도 몰랐고요.
저는 고등학교 때 만난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오랫동안 힘들어했었습니다.
8년 넘게 누군가와
데이트는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그러다가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그녀..
뛰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인생을 즐겁게 사는 것과
솔직한 점에 반했지요.
홀린 것처럼 빠져서
결혼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업무상 만난 사람 때문에
고민하고 있자
아내가 가볍게 한 마디 했습니다.
"안 맞으면 서로 다른 길 찾아 가면
되는 거지 대체 뭐가 고민이야?"
머리를 꽝!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쉬는 시간에
복도에서 첫사랑과 비슷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지요.
그때 그 애가 했던 말투나 내용과
정말 똑같았습니다.
외모는 다르지만
이런 점 때문에 더 끌렸던 걸까요?
- 이현수 (새벽편지 가족) -
추억...
지나갔지만
불쑥 현실에 얼굴을 내민다.
- 과거와 지금, 지금과 과거 속에서 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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