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빗

땡글이76 작성일 12.03.06 09: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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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빗 제 아내는
교통사고로
2007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무도 예상 못했죠.

저는 아내가 생각날 만한
물건은 모두 모아서
한 곳에 묻었습니다.
너무 괴로워서
모든 걸 잊고 싶었을 뿐..

최근에
이사 갈 일이 생겨서
안방 가구를 들어냈습니다.
조그마한 빗이었습니다.

"어? 이게 뭐지?"

자세히 보니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보이는 것이
몇 가닥 남아 있더군요.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요.

너무 보고 싶어지면
가끔씩 아내의 이름을
불러 보곤 합니다.
대답은 없지만....

- 김기용 (새벽편지 가족) -

3109.jpg

그리운 사람!
마음에 그리움을 안고
사는 시간이 아리시겠지만
남아있는 아림의 여운은
당신을 더더욱 진한 인생을 만들어 줄 것 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시간을 넘고 죽음을 넘어 전해집니다.

- 이 새벽 당신을 위해! 응원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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