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봄
봉긋봉긋 봄 마중
봉우리는 설렌다.
신나게 끓는 생선찌개 내음에
입안은 군침으로 한 가득
바람 맛 물맛에 군침 삼키고
혀의 끝은 도라질을한다.
담백한 도다리 쑥 향기국
갓 잡은 생멸치는
팔라다닥 뛴다.
맑은 바람 내음은 상그래지고
친근한 깍두기는 어느 새 고향집
입안에 달라붙는 멍게 젓갈
상상의 음미 속에 사르르 녹는다.
보고픈 봄아
설레이는 봄아
꽃향기 옷을 입고
화원 속으로 묻혀가자
빨리 와라 봄아
맛있는 봄아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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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너무 따스합니다.
바깥으로 나가고만 싶습니다.
이번 주! 나들이 한번 하시지요.
- 봄 내음에 설레이는 한 주간이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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