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소리두 남자가 있었다.
그들은 고비사막 한복판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입술은 갈라지고 목이 말라
말하는 것도 고통스러웠다.
"이 대로는 안 되겠어!"
견디다 못해 한 남자가 말했다.
"내가 물을 찾아오겠네.
자네는 여기서 기다리게!
여긴 사막이라 길을 찾기가 어려우니
2시간에 한 번씩 총을 쏘게나.
그러면, 내가 그 총소리를 듣고
길을 찾아오겠네."
남자는 지평선 아래로 사라졌다.
시간이 지나가자
남은 남자는 공포에 시달렸다.
'물을 찾았는데 자기만 먹겠다고
날 버리면 어떡하지?'
그는 2시간에 한 번씩 하늘을 향해
총을 쏘면서
물을 찾으러 간 남자를 기다렸다.
마침내 마지막 총알만이 남았다.
한참 고민하던 남자는
결국 자신의 머리를 향해 총을 쏘았다.
그가 사막의 모래에 얼굴을 묻고
쓰러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두 개의 물통에 물을 가득 채워
힘겹게 끌고 오는 사람이 보였다.
- 최미영 (새벽편지 가족) -
성공한 사람은
마지막까지 기다린 사람입니다.
- 포기하고 싶을 때가 절호의 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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