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모가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

이글아이12 작성일 12.09.27 16: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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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있으면 곧 첫아이를 본다는 기대반 걱정반... 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점점 커지고있어요  근데 반면.. 결혼을 한 동시에 ... 부모님 보다 내 가정.. 내 신랑 곧태어날 내 딸.. 만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게 문뜩 스쳐 지나갑니다 ... 요즘 세상에.. 참 흉흉하고 무서운 일들이 많은데 .. 문뜩 우리 부모님.. 생각납니다 ^^;; 갑자기 밀려오는 청승인가요 .. 젊다면 젊고 어느정도 있다면 어느정도 있는 28살의 꽃다운~? 나이 이제 식구들생각이 먼저 드내요 ^^ 그냥 뭉클 뭉클한 글이길래 ... 퍼왔습니다~     어느 부모자식에게 보내는       편지 ...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언젠가 어머니 아버지가 늙어 약해지고 지저분해지거든
인내를 가지고 우리를 이해해 주려므나.
  늙어  음식을 흘리며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너희들이 어렸을적 어머니가  먹이고 입혔던
그 시간들을 떠 올리면서.., 얘들아~! 미안하지만   "어머니 아버지의 힘들어 하는 모습을 조금만 참고 받아 다오."    
우리 늙어  말을 할 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끊지 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너희들이 어렸을 때 즐겨 듣고 싶어 했던 이야기들
보채면서  잠이 들 때까지 셀 수 없이 되풀이하면서 들려주었지 않았니..,
 
훗날 어머니 아버지가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면
너무 부끄럽게 하거나 나무라지는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수 없이 핑계대면서 목욕 하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너희를 목욕시키려고   따라다니던 어머니의 모습을 기억은 하고  있는거니..,
 
혹시 어머니 아버지가 신세대 기술을 모르고 무심하거든

전 세계에 연결되어 있는 웹사이트를 통하여
그 방법을 우리에게 잘 가르쳐다오. ㅎㅎ   그런 방법도 알리가 없겠지마는 서두..,   너희들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는지 알기는 아느냐?
상하지 않은 음식 먹는 법, 옷을 맵시 있게 잘 입는 법,
너희들의 입장과  권리를 주장하는 방법 등 등..,
 
아직 치매는 아니라지만 기억력이 약해진 어머니 아버지가
무언가를 자주 잊어버리거나 말이 막혀 대화가 잘 안될 때는..,
기억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좀 내어주지 않겠니?
그래도 혹시 기억을 못해 내더라도
너무 염려하지는 말아다오.   왜냐하면 그 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너희들과의 대화가 아니라 우리 모두  너희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고,
아버지 어머니의  말을 이해 해주는 너희들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   란다.
 
아버지가 음식을 먹기 싫어하거든
어머니에게도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 말아다오.
언제 먹어야 하는지
혹은 먹지 말아야 하는지를 이미 알고는 있단다.
 
다리 힘이 없고 쇠약하고  잘 걷지 못하게 되거든
지팡이를 짚지 않고도 걷는 것이 위험하지 않게 도와줄 수는 있니..,
너희들이 뒤뚱거리며 처음 걸음마를 배울 때
어머니가 너희들에게 한 것처럼 너희들  손을 우리에게 빌려다오.
 
언젠가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우리에게 화 내지 말아다오.
너희들도 언젠가 우리를 이해하게 될 테니 말이다.
 
파뿌리가 된 우리의 나이테는
그냥 단순히 살아온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존해 있는가를 말하고 있음을 이해해 다오.   비록  너희들을 키우면서 많은 실수를 했어도
어머니 아버지는 부모로써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과
부모로써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을 너희들에게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언젠가는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랑한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네가 어디에 있든지, 너희들이 무엇을 하든지간에..,
너희를  사랑하고 모든 것을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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