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2차펌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용어들은 주의하면서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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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게이들아.
나는 여기 일베에서 좆나 늙팅이 취급을 받는 36살 아저씨다.
내 소개를 하자면 서울 소재 모 대학 공대를 졸업해서 모 LCD 회사에서 종합공정팀에서 6개월 하다 너무 빡세서 때려쳤고 모 반도체 회사에서 3년간 공정관리 FA 엔지니어를 했었고 나머지 3년간 마케팅 본부에서 해외영업을 하고 지금은 무역회사에서 일하고 있어.
공대출신으로썬 드물게 스페셜리스트 직업군의 엔지니어와 제너럴리스트 직업군에 해외영업을 다 해봤지.
여기에 대해서도 풀 Ssul이 많은데 일단은 아직 20대 초중반이 많은 일베의 특성상 신입사원으로써 가져야 할 자세아 조직생활 적응법에 대해서 알려주고자해.
직딩 게이들은 한 번 읽어보고 다른 의견 있으면 얼마든지 태클 걸어라.
일단 아무리 20대 초중반이라도 적게는 중고딩 길게는 대학과 군대까지 수없이 많은 조직생활을 경험해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중 직장생활과 가장 근접한 조직문화를 가진 곳이 바로 군대겠지.
구타와 욕설이 거의 없다는 점만 빼면 직장내의 조직생활은 군대생활과 흡사하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군생활 잘한 애들이 직장생활도 잘한다는 말이 굳이 틀린 말은 아니야.
근데 보면 군대도 꼭 좆같이 군대서 고문관 했던 새끼들이 제대하고 군부심 부리는 것 처럼.
회사도 들어가보면 군대안간 김치년들과 군면제충들이 지보다 나이 많은 후임들에게 막대하는 좆같은 경우를 볼 수 있지.
진짜 회사생활해보면 군생활 한 놈하고 안 한놈하고는 확 다르다.
하다못해 공익이라도 군생활 한 놈이 안 한 놈년보다는 100배 낫다.
여하간 아무리 좆같아도 막상 시작하는 직장생활인데 상사한테는 이쁨을 받아야 하지 않겠盧?
다음 10가지만 지킨다면 신입사원시절 1년간은 충분히 이쁨받으면서 지낼꺼다.
1. 적어도 입사 후 6개월간은 남들보다 30분 먼저 출근하고 남들보다 30분 늦게 퇴근해라.
회사도 군대랑 똑같다.
신입사원으로 들어가면 아무리 서울대를 나오고 하버드를 나와도 기존 사원보다 어리버리하고 일 못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명문대를 나와서 대학부심을 가져도 막상 팀 배치받고 파트 배치받고 첫 파트 미팅 들어가거나 팀 미팅 들어가면 전혀 듣도보도 못한 단어들이 난무하며 한국말을 해도 절반도 못알아듣는 경우가 허다할꺼다.
이는 공대 즉 엔지니어 직업군이면 더 심한데 회사마다 쓰는 기술용어가 다 제각각이거든.
근데 걱정은 절대 하지마라.
맨처음 첫 미팅때 팀장이나 파트장 앞에서 업무보고를 하는 대리가 그렇게 대단해보일 수가 없지만 막상 그 대리도 신입사원 시절엔 너랑 똑같았다는 사실을 명심해.
사실 어느 누구나 신입사원이 퍼포먼스를 낼 것이라고는 전혀 기대 안하고 있어.
그저 넌 열심히 배우겠다는 자세만 보여주면 되고 그게 남들보다 30분 일찍 출근해서 30분 늦게 퇴근하는거야.
상사가 아무리 쿨하게 신경안쓰는 것 처럼 보여도 막상 신입사원들 근무 태도는 다 눈여겨보고 있거든.
더도 말고 딱 6개월만 그런 모습 보여주면 그 다음부터 슬슬 니가 하는 업무 영역이 생겨나고 경우에 따라서 오늘은 일이 있어서 좀 일찍 들어가보겠습니다 하면 흔쾌히 먼저 가라고 할꺼야.
괜찮은 상사라면 말이다.
2. 신입사원은 인사성이 생명이다.
간혹 아이는 착한데 내성적이고 쭈뼛쭈뼛해서 먼저 인사를 못하는 놈들이 있는데.
신입사원은 부서배치 받으면 목숨걸고 자기 부서 사람 이름과 얼굴은 다 외우고 길에서 마주치면 꾸뻑꾸뻑 씩씩하게 인사를 해야한다.
그게 너의 직장생활 첫 이미지가 결정될꺼야.
이것은 비단 신입사원이 아니더라도 전배를 가고 부서가 바뀌고 해도 신참이면 그러는게 좋아.
그리고 비단 자기 팀이 아니더라도 다른 팀원이라도 먼저 인사하는 습관을 길러라.
아예 저사람 우리 회사 사람 같긴 한데 누군지 모르겠다라고 생각들면 무조건 인사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아.
사람들은 다 자기 기준에서 타인을 바라보니깐 자기한테 꾸뻑꾸뻑 인사잘하는 신입사원을 눈여겨 볼 수 밖에 없거든.
사실 내가 좀 신입사원 시절에 인사성이 없어서 눈총을 받았는데 지금 지나고 보니깐 너무 후회되더라.
일게이들은 꼭 인사를 잘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아.
막말로 1번과 2번만 갖추어도 신입사원 시절 70%는 먹고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3. 멘토하고는 무조건 친해져라.
진짜 신입사원 시절 어떤 멘토를 만나느냐가 처음 1년의 50%는 먹고 들어간다.
내 경우는 반도체 회사 입사해서 첫 멘토가 나보다 입사 2년 빠른 나와 동갑인 여자였어.
뭐 일베에서 이야기하는 김치년은 아니고 나름 성격 좋고 괜찮은 여자였고 아무리 동갑이여도 선배대접 해주고 친하게 지냈지.
멘토가 여자라면 근무시간에 같이 커피도 마시고 남자라면(마케팅 본부 전배갔을땐 남자가 내 멘토였지) 담배피러 갈때 설사 자기가 담배를 안피워도 무조건 같이 따라나가서 수다떨어라.
사실 신입사원 멘토로 지정되는 애들이 사원 3년차~대리 4년차 급인데 이 애들은 군대로치면 일병급으로써 실무가 매우 바쁜 애들이야.
즉 자기 할 일도 바빠 죽겠는데 멘토링까지 귀찮게 해야하는 입장인거지.
그러니깐 일게이들은 언제나 멘토에게 겸손한 자세로 일 가르쳐주어서 감사하다는 표현을 간접적으로 하는 것이 좋아.
참고로 반도체 회사 입사하고 1년지나고 신입사원 멘토링 대회에서 우승해서 인사고과 S 받고 상금 50만원까지 타서 부서회식했다.
사실 내가 2번에서 언급한 인사성 때문에 초반에 부서 고참들에게 좀 찍혔는데 그것으로 대번에 만회한 케이스이지.
4. 회사는 학교처럼 누가 나서서 가르쳐주지 않는다 업무는 니가 적극적으로 선배들 쫒아 다니면서 배워라.
막상 회사 들어가면 신입사원 시절엔 일이라는게 엄청 어렵게 느껴질꺼야.
엔지니어 들어가면 무슨 SEM으로 찍은 반도체 단면을 보면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는데 그것으로 불량분석하고 200개가 넘는 공정들 다 관리하면서 어느 공정에 문제 있는지 잡아내고 불량 분석을 위해 엄청 복잡하게 생긴 장비들을 다루면서 원인 분석해가고.
마케팅 본부 즉 제너럴리스트 일도 언뜻 보면 엔지니어보단 쉬워 보이지만 막상 수없이 많은 제품들의 영업실적을 관리하기 위해선 현란한 엑셀 수식을 응용하여 장표 만들고 복잡한 숫자들 다 외우고 있어야하고.
가장 큰 문제는 부서 선배직원들은 자기 할 일이 너무 바빠서 누구를 짬내서 가르쳐줄 형편이 안된다는거지.
신입사원 배치 받으면 대개 엔지니어들은 초반 6개월간은 일은 안시키고 자료 주고 공부만하라고 하는데 이때 열심히 공부하면서 정 모르는 부분은 자기가 연습장 같은 곳에 정리해서 점심시간 전후에 선배들에게 물어보는게 좋아.
가르쳐주고나면 꼭 음료수 하나는 사들고 가서 고맙다고 말하는 센스 잊지말고.
니가 2번 인사성만 잘 한다면 그래도 선배들이 아무리 힘들고 피곤해도 기꺼이 자기가 아는 바는 가르쳐줄꺼다.
신입사원들 초반에는 너도 나도 모르지만 이렇게 선배들에게 이쁨받으면서 적극적으로 뭐 하나라도 더 배운 놈은 그렇지 않은 놈과 1년 후에 확실히 차이난다.
5. 선배들 앞에선 사적인 이야기라도 말을 많이 하지 말고 절대로 잘난척은 하지 말아라.
회사에서 아무리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회식자리나 담배피는 자리라도 자기 잘난척 이를 테면 학벌이라던가 자기가 뭐 잘한 것이 있다던가 하는 이야기는 절대 하지마라.
니가 조금이라도 니 잘난척을 하는 순간 직장 선배는 너를 가르쳐 줄 대상이 아닌 경계해야할 대상으로 여길꺼다.
천재가 아닌이상 아니 아무리 천재여도 신입사원은 선배사원이 키워주지 않으면 못크는 병아리같은 존재임을 잊지 말아라.
6. 부서 공통 업무나 궂은 일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니가 나서서 해라.
사실 김치년들이 꼭 공통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바로 이점인데.
부서에 A4 용지가 다 떨어져서 총무팀에서 타와야 한다던가 부서 프린터기가 고장나서 업무팀에 연락해서 고쳐야 한다던가 팀원들 의견을 취합해야 하는 일이 있다던가 이런 것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신입사원이면 나서서 해야한다.
김치년들 특징이 꼭 지 할일만 하고 이렇게 부서 공통 업무는 나몰라라 하는 습관이 있어.
신입사원 시절에도 말이야 그러니 조직에선 김치년들을 싫어할 수 밖에.
7. 회식자리에 가서 절대로 술을 많이 마실 필요는 없다 단 고기는 니가 잘라라!
요즘 조직문화 많이 바뀌어서 회식자리가서 절대로 술을 많이 마실 필요는 없다.
오히려 술취해서 흐뜨러진 모습 보이고 다음날 오전 회사 못나오는 모습 보이면 마이너스다.
술은 파트장이나 팀장이 따라주는 첫잔은 원샷하고 경우에 따라선 파트장 이상급 분들에게 잔돌리러 갈때 그때만 마시면 됨.
자기가 페이스 조절 잘해서 회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이되 절대 추태는 보이지 않도록 해라.
주사라도 부렸다간 조직생활 운지한다.
단 신입사원이 술은 못마셔도 되지만 고기는 니가 솔선수범해서 식당 아줌마한테 가위와 집게 달라고 해서 이쁘게 잘라야한다.
술 못하는 게이들은 고기 자르는게 차라리 즐거울꺼야.
고기 자르는 척 하면서 술잔 비껴갈 수 있으니 말이야.
8. 주말에 아무리 쉬고 싶어도 경조사는 가급적 참여해라.
나도 결혼을 막상 해보니깐 내 결혼식에 온 사람들은 다 생각나더라.
직장인에겐 금쪽같은 주말이지만 그래도 꾹 참고 어지간한 경조사는 다 다니는게 좋을꺼야.
그럼 그 당사자들은 너를 꼭 기억할꺼야.
9. 회식은 1차, 2차는 필수 3차는 선택이다.
대개 회식 코스가 1차는 고기집같은 먹는 곳 2차는 맥주집 가는데 2차가 얼추 12시 전후로 끝난다.
신입사원이라면 2차까지는 무조건 쫒아가서 자기를 각인시키는게 좋아.
단 3차는 남자들끼리 야시꾸리한 곳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땐 너는 빠져도 된다.
뭐 여자친구한테 전화와서요 이런 이야기하면 얼마든지 빠진다고 나쁘게 안볼꺼야.
요즘 회식 문화도 많이 달라졌거든.
참고로 나도 3차는 거의 안갔다 당시 와이프와 연애중이여서. ㅎㅎㅎㅎ
10. 실수를 했으면 절대 숨기려고 하지 말고 상부에 이야기하고 절대 같은 실수를 2번은 하지 마라.
사실 누구나 일하다보면 실수를 하고 특히 신입사원 시절에는 그게 더 심할꺼다.
니가 실수했다고 해서 너를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명도 없어.
게다가 신입사원 1년동안은 고과도 안받거든.
오히려 그것을 숨기려고 하다가 그게 발각되면 이미지에 더 치명타를 입으니 떳떳하게 이야기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자문을 구하는게 좋아.
단 같은 실수를 자꾸만 반복한다면 그때는 너를 진짜 무능하다고 볼꺼야.
이상 내가 생각나는 것 10가지 정도 추려봤어.
그리고 일게이들 어느 직종에서 일하건 엑셀과 파워포인트는 필수다.
뭐 파워포인트야 그냥 만들면 되는 곳도 있는데 엑셀에서 vlookup과 sumif 정도는 수식 걸 줄 알아야 그 방대한 데이터 관리가 가능할꺼야.
macro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if문과 여러 수식을 조합해서 수식 걸 줄 안다면 같은 일을 남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으니 엑셀은 좀 훑어보고 입사하는게 좋아.
그리고 어학실력은 강조 안해도 중요한 것 알겠지?
사실 업무 분야에서 사원 대리 시절에 두각을 나타내기는 힘들고 업무 외 분야인 전산과 어학에서 변별력이 생기는 경우가 많거든.
나도 사실 마케팅 본부로 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엔지니어이면서 영어가 좀 되고 (토익은 900 넘겼어) 약간의 중국어와 일어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였거든.
즉 어학이 되면 부서 이동이나 이런 면에서도 기회가 많으니 어학만큼은 대학교때 만들어놓고 가야해.
막상 회사들어가면 업무 배우느라 어학까지는 신경 쓸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거든.
그럼 일게이들도 다들 취업해서 인정받고 이쁨받는 신입사원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