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미국 판사의 현명한 대처법.

나딕사 작성일 13.09.02 19: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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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어느날. 상점에서 빵 한 덩어리를 훔치고

절도혐의로 기소된 노인이 재판을 받게 되었다.

판사가 정중하게 물었다.

"전에도 빵을 훔친 적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처음 훔쳤습니다."

"왜 훔쳤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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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는 선량한 시민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사흘을 굶었습니다.....

배는 고픈데 수중에 돈은 다 떨어지고.. 눈에는 보이는 게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저 너무 배가고팠습니다..

배고픔을 참지 못해 저도 모르게 빵 한 덩어리를 훔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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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는 잠시 후에 판결을 내렸다.

"아무리 사정이 딱하다 할지라도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은 잘못입니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고 예외가 없습니다. 그래서 법대로 당신을 판결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에게 1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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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사정이 너무도 딱해 판사가 용서해줄 것으로 알았던 방청석에서는 


인간적으로 너무 한다고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판사는 논고를 계속했다.


"이 노인은 이 곳 재판장을 나가면 또 다시 빵을 훔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노인이 빵을 훔친 것은 오로지 이 노인의 책임만은 아닙니다.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이 노인이 살기 위해 빵을 훔쳐야만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방치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도 10달러의 벌금형을 내리겠습니다.

동시에 이 법정에 앉아 있는 여러 시민들께서도

십시일반 50센트의 벌금형에 동참해주실 것을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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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자기 지갑에서

10달러를 꺼내어 모자에 담았다.

이 놀라운 판사의 선고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해서 거두어진 돈이 모두 57달러 50센트였다.

판사는 그 돈을 노인에게 주도록 했다.

노인은 돈을 받아서 10달러를 벌금으로 내고,

남은 47달러 50센트를 손에 쥐고 감격의 눈물을 글썽거리며 법정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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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판결로 유명해진 피오렐로 라과디아 판사는

그 후 1933년부터 1945년까지 12년 동안 뉴욕 시장을


세 번씩이나 역임했던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그는 늘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해주어서

'작은 꽃(Little flower)'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웠다.

그런데 아깝게도 뉴욕시장 재직 중에 비행기 사고로 순직하였다.

뉴욕에는 세 개의 공항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맨해튼에서 13km쯤 떨어진 잭슨 하이츠에 있는 공항으로,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든 '라과디아(La Guardia Airport)공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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