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노래 / 정연복
푸른 물결 타고힘찬 뱃고동 울리며저 수평선 끝까지 흘러가리라
세상살이 온갖 다툼과 시름도바다의 너른 품에 들면거품같이 사라지는 것
거센 폭풍우 뒤에는숨 멎을 듯 잔잔한 평화가 펼쳐지는드넓은 바다를영영 떠나지 않으리
훨훨 수평선을 날으는갈매기의 자유로움대양을 유유히 누비는고래의 기상과 용기를 품고
막힘도 멈춤도 찰나의 쉼도 없이생명이 물결치는 곳
이 광활한 바다를 벗삼아나 영원히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