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6일 부산경찰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물 입니다.)
신발 두 짝 옆에 벗어놓고
부둣가에 걸터앉아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60대 아저씨.
일어나시라 위험하다 실랑이가 이어졌고,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버려
더이상 살기 싫다는 말에
가만히 듣고 있던 차민설 순경이
뒤로 다가가 아저씨를 확 끌어 안아버렸습니다.
그리곤
적적하실 때 딸래미가 되어 드릴테니
지구대로 찾아오시라 위로를 건네기 시작합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고맙다며 털고 일어서는 아저씨.
이제 겨우 한달된 신참이
덤덤하게 잘 해내는구나 싶었는데..
아저씨를 보내자마자
시골에 계신 편찮은 아버지 생각이 나서 혼났다며
엉엉 울고 마는 차순경.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님의 마음을 어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내주시고 잡아주신
차민설 순경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멋진 경찰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