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로오데 작성일 22.12.06 23:58:29 수정일 22.12.07 12: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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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K. 딕 저/박중서

 

 “당신의 양은 진짜 입니까?

 

 최종 세계 대전 이후 지구를 뒤덮은 방사능 낙진 때문에 인구 대부분은 식민 행성으로 이주 했고, 동물, 식물, 곤충들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살아 있는 동물은 부의 상징이고 부를 가지지 못한 이들은 전기 동물을 키웁니다. 주인공은 안드로이드를 사냥한 현상금으로 값비싼 동물을 구입하는 것이 꿈입니다. 하지만 죽은 양을 대신하여 옥상에 전기양을 키우며 대리 만족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화성에서 도주한 6명의 안드로이드(넥서스–6)가 탈출 하고, 선임은 그들을 뒤쫓다 역공을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릭 데커드는 하루만에 안드로이드를 추적, 은퇴 시키는 일을 시작 하게 됩니다. 이 일을 마지막으로 퇴직 하여 우울증에 걸린 부인과 함께 살아가려 합니다.. 

 

 과연 인간이라고 규정 지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안드로이드는 식별법인 보이트 캠프 검사법을 통해 판별 합니다. 눈동자와 신경에 기계를 부착하여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한 감정을 변화 테스트로 안드로이드를 찾습니다.

 

질문 : 당신은 TV에서 옛날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쟁전에 나온 영화죠. 영화에서는 한창 연회가 진행 중입니다. 손님들은 생굴을 맛보고 있지요.“

“주 요리는 속에 쌀을 넣고 폭삶은 개고기였습니다.”

“계산을 위해 꺼내 놓은 지갑은 어린아이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야기의 핵심은 개고기와 어린아이 가죽을 통한 감정 이입 변화를 보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는 별다를 것 없는 음식과 지갑이므로 감정 반응이 미약합니다.

 

 안드로이드의 정체성은 무엇일까요? 인공 기억까지 심어서 스스로를 진짜 인간으로 확신하며, 더 강하고, 똑똑하며, 아름답습니다. 오히려 인간보다 더 유용한 존재입니다. 과연 안드로이드에게는 없는 인간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인간보다 오히려 더 예술을 사랑하고 노래도 인간보다 잘 부릅니다. 성매매를 위한 안드로이드 또한 있습니다. 그들은 생존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벽에 붙은 거미의 다리를 자르고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니 쓸모없어 창밖으로 나머지 몸통을 밖으로 던져 버립니다.하지만 인간은 눈물을 흘리며 그 고통에 감정이입을 합니다. 인간과 달리 안드로이드의 공포나 혐오 같은 감정 표현은 사실상 학습된 두뇌 작용이므로, 자극과 반응 사이에 약간의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여 인간과 구분 짓습니다. 소설은 릭 데커드가 인간의 정의 자체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면서 시작이 됩니다.

 

 이미 고전이 되어버린 영화 <블레이드 러너>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원작의 주제 이기도 한 ‘인간이란 무엇인가?’ ‘현실이란 무엇인가?’를 이해해야 합니다.

 

 

영화 속 이야기와 원작 속 이야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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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트 캠프 검사를 실시하는 모습입니다. 후속편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는 저 눈동자만을 확대하여 시작을 합니다.

  선임이 넥서스-6를 쫓다 역공을 당해 입원하자, 데커드는 그를 대신해 여섯 대를 모두 추적하게 됩니다.

 안드로이드를 잔뜩 사냥해 벌어 들인 현상금으로 값비싼 진짜 동물을 구입하는 것이 꿈이었던 그에게 드디어 좋은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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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이드 식별법인 보이트 캠프 검사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최신형 안드로이드의 제조 업체인 로즌사를 방문합니다. 엔든 로즌과 레이첼 로즌은 자사의 안드로이드를 지키기 위해 함정을 파놓고 그를 회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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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올빼미입니다. 영화에서는 가짜임을 밝히며 시작합니다. 

 멸종 상태인 올빼미가 엄청난 고가의 동물임에 협조를 하면 올빼미를 다음날 집으로 배달 해 주겠다고 합니다 협상이 결렬되자 전자 올빼미라고 밝힙니다. 궁지에 몰린 로슨 사가 안드로이드 추적을 돕겠다고 제안하지만 데커드는 이를 거절하고 독자적인 추적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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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첼에게 보이트 캠프 검사 하는 영상입니다.

 보이트 여러 질문들을 합니다. 도슨 사는 보이트 테스트가 무효한걸 증명 하여 안드로이드 추적을 막으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레이첼이 안드로이드 인지 가려 보라고 합니다. 레이첼은 질문들에 대하여 교묘하게 피해 갑니다. 자신은 우주선 안에만 갇혀 살아 다른 인간들과 감정 교류를 하지 못하여 정확한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 합니다. 데커드는 기지를 발휘해 레이첼이 안드로이드이며 검사법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밝혀 냅니다. 참고로 소설속 레이첼은 18살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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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속에서는 데커드는 혼자 사는 설정으로 나옵니다.

 원작에서는 우울증에 걸린 부인 아이랜과 같이 살며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부인은 항상 ‘감정이입 장치’ 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의존하여 살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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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상에 첫 번째 타겟 입니다. 무녀로 나오며 비중 없이 도망치다 죽습니다.

 원작에서는 3번째 타켓 입니다. 루바 루프트는 오페라 가수이며 예술을 사랑합니다. 극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죽임을 인지 고도 끝까지 예술을 사랑하며 삶에 애착을 드러내며 상대를 교란 시키는 능수능란 함을 보여 줍니다.. 데커드는 루바에게 마음이 끌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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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상으로는 두 번째 타겟 입니다.

 원작에서는 첫 번째입니다. 선임을 공격하고 도망간 안드로이드로써 소비에트 경찰로 위장한 폴로코프에게 데커드는 기습 당하지만 가까스로 상대를 물리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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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첼에게 사랑을 느낍니다.

 데커드는 결국 레이첼과 잠자리를 같이하지만, 애초의 기대와는 달리 안드로이드에게 더더욱 감정이입을 하게 되어서 더 이상은 현상금 사냥꾼으로 활동할 수가 없겠다고 자포자기 합니다. 그때 레에첼이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폭로 합니다. 로즌 사에서는 이제까지 줄곧 레이첼을 시켜 필 레이시를 비롯한 다른 현상금 사냥꾼에게도 ‘몸 로비’를 했던 것입니다. 이는 사냥꾼에게 감정이입의 동기를 마련해서, 자사의 안드로이드 추적을 단념 시키려는 의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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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 곳 없는 프리스 스트래턴(4번째 안드로이드)이 세바스찬(J.R 이지도어)과 마주하게 되는 장면입니다.

 영화상 에서는 세바스찬이 천재 과학자로 나오지만 원작에서는 이주민 자격이 없는 특수인으로 무력하고 연약한 인간으로 가짜 동물 판매업체에서 배달 사원으로 일하며 별명은 ‘닭대가리‘라고 불립니다. 안드로이드임을 알면서도 그들에게 감정이입을 하여 그들을 도와 주게 됩니다. 프리스(접대용 안드로이드)는 버려진 아파트를 찾던 중 우연히 세바스찬의 아파트에 같이 살게 되며 세바스찬은 프리스을 좋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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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안드로이드가 세바스찬의 아파트로 찾아와 동거 하게 됩니다.

  원작에서는 로이 바티, 이름가르트(원작에서는 2명) 부부 안드로이드와 같이 살게 됩니다. 로이 바티는 전투형 안드로이드입니다. 이들은 데커드가 자신들을 쫓는 것을 알고 건물에 부비트랩을 설치 합니다. 세바스찬은 도주한 안드로이들과 우연히 만나서 이들의 도피를 돕지만, 결국 안드로이드는 인간과 다르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좌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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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커드는 수사도중 깜빡 졸음에 빠져 꿈을 꾸게 됩니다.

 안드로이드와 차이점은 인간은 꿈을 꾼다는 것입니다.

 원작에서는 머서교에 대한 꿈을 꿉니다. 윌버 머서라는 가상의 존재와 접속하여, 누더기 차림으로 돌투성이 언덕을 천천히 걸어 오르는 그의 고난에 동참하고 종종 누군가가 던지는 돌멩이를 얻어 맞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모든 사람의 기쁨과 슬픔을 비롯한 모든 감정을 공유 합니다. 차후 머서교의 윌 머서는 가짜임을 안드로이드에 의해 밝혀 지자 데커드는 모든 일에 좌절하며 사막으로 자살하기 위해 떠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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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스가 말합니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이 영화의 키워드 입니다.

안드로이드 또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존재의 의미를 가진다는 뜻이며 감독이 이야기 하고 싶어 한 주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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