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주 어릴때..

띠발 작성일 04.01.03 22: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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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6:+:0-0:+::+::+::+::+::+::+::+::+::+:친구들과 바다에(기장이라고 부산근교)갔을때, 신나게 놀다 텐트치고 대충 밥먹고 호기심에 술도 한잔하고, 텐트에 모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죠,근데 친구중에 한놈이 아주 겁이 많은놈이었어요...이놈이 이런 분위기에 단골메뉴인 귀신이야기가 나올때쯤 미리 잘려고 폼을 잡더니만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려고 하는데 자더만요.냅두고,우리끼리 이야기를 했죠.

우리가 기장에 간 이유가 여기가 고향인놈이 있어서 갔는데, 이놈이 그날밤 우릴 아주 잡았습니다...이놈 이야기가 바닷가니까 해마다 몇명씩 빠져죽고 그러다보니 죽은 사람들의 부모나 애인,친구들,기타등등들이 많은 슬픔을 뿌리고 간답니다....
그리곤 그런 사람들중에 바로 떠나지 않고 하룻밤을 바닷가에서 머문사람들중엔 꿈에 이상한 일들이 많았답니다...
꿈에 바닷가를 배경으로 돌아가신 부모님들이나,할아버지나,할머지나,기타등등이 자기를 부르더랍니다..꿈이지만 너무 싫고 무서워서 잠에서 깨곤했다는 이야길 하더라고 얘기 하더군요...무서웠습니다...다들 잠이 안들려고 술도 더먹고,이런저런 이야기하다, 누가먼전지 모르게 잠들이 들었죠...근데     갑자기 욱욱욱 악악악 (그때 제가 듣기론)이런 소리에 잠이 깼는데.. 먼저 잠들었던 겁많은 놈이 눈이 그야말로 동그래가지고 애들을 막 깨우고 있었습니다... 잠이 덜깨서 멍하게 모두 일어났는데...모두들 그 이후로 아무도 못잤습니다...

이놈말이 먼저 잔다 해놓고 뒤척이다 잠이 안와서 우리들 얘기를 다 들었답니다..자기도 너무 겁이났지만 잔다했는데 깨어있다는 말은 못하고 뒤척이다 잠이 들었나봐요...(근데 이놈 할아버지가 생전에 이놈을 아주 귀여워 하셨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나서 이놈도 아주 슬펐는데,..)잠들다 꿈에 할아버지가 생전에(건강하실때)모습으로 뭐라고 말하는데 무슨말인가는 기억이 안나지만 아주 생생했답니다..그리곤 이놈 손을 잡고 어디로 가자고 하는데 바다로 가자더래요...
아... 우리들 잠이 다 깨고 머릿털이 쭈뼛서고...하여튼 그 후유증이 일주일인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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