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에 생긴일

z 작성일 04.04.12 10: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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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6:+::+::+::+::+::+::+::+::+::+::+:지난 여름 저를 포함한 친구 셋과 함께 대천해수욕장 근처에 새로생긴(이름은 말않겠습니다)해수욕장에 1박2일로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전라도에서 윗물에 몸한번 담가보고자 그먼길을 간것이죠.

이것저것 싸서 도착하자마자 우린 모두 바다에 뛰어들었고 해가질때까지 신나게 놀았죠..

해가 저물고 저희는 준비해온 술과 먹을거리를 먹으며 놀고있었죠.
(당시 저희는 짝사랑의 아픔을 갖고있던지라;;)

그러다 한녀석(이하 J군)이 취해가지고 소주 한병들고 해변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녀석(이하 L군)이 시디피를 챙겨들고 노래를 들으며 해변으로 갔죠.

저는 저혼자 그 어두운곳에서 모닥불 피우며 혼자 술을 마시다가..

이녀석들이 너무 오랫동안 돌아오지않아 제가 찾으러갔죠.

마침 그때가 (8월 30일경..)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파도도 높구요..

저 멀리서 외침소리같은게 들렸습니다..

뛰어가보니 J와 P였습니다.

P는 J의 머리끄뎅이를 잡고 "미친x꺄~돌았냐?뒤질라고 환장했냐?"하며 물밖으로 끌어내고있었고 J는 아무대답없이 멍한채로 자꾸 물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보고만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 저도 가서 허리를 잡고 잡아 땡기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무슨 힘이 이렇게 쎗는지..끌어당기지가 않는겁니다..

하는수없이 목을 살짝졸라 기절시킨후 텐트까지 끌고갔습니다-_-

20여분후에 일어난 이녀석..-_- 머리를 잡고 졸라 쓰리다며 투덜댔습니다-_-
(콱 여기서 묻어버리고 내려가고 싶은마음이 간절했음..-_-;;)

그리고 그녀석이 제정신차렸을때 자초지종을 물어보았죠..

그녀석의 대답은 그녀석을 포함해 우리모두 잠을 못들게 하는 계기가 되버렸습니다.

그녀석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나는 분명 소주한병들고 마시면서 저쪽 산있는쪽 바위로 가서 앉아서 쉬려고 했거든...근데 그 바위위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사람형상이보이는거야. 더욱궁금해져서 가까이 가보니 어떤 여자가 쪼그려서 앉아있길래 실례했습니다.라고 하고 돌아섰는데..갑자기 그여자가 내 팔을 딱 잡고는 어디론가 끌고가는거야... 왜 자꾸 끌고가냐고 물어봐도..아무 대답도없고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아도 대답이 없길래 왠지 기분이 이상해서 팔을 뿌리쳤지.. 뿌리치는 순간 그여자는 사라졌는데....그 뒤로 생각이 안나네..."

저랑 친구는 동시에.."미친x 너 귀신봤냐?-_-"

그놈..순간 섬칫하더니만..미친x처럼 발악을 하던겁니다-_-

흠...저희는 설마 귀신일꺼냐고...파도의최면효과땜에 술취하는 J군이 살짝 정신을 헷가닥 했다고 믿고... 날을 샐수밖에 없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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