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207:+::+::+::+::+::+::+::+::+::+::+:인연이란 참 미스테리하다. 여기서 내가 들은 참 미스테리하고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인연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내 친구의 형의 아는 친구의 이야기다. ㅡㅡ; 지금부턴 그 당사자를 이모씨라 칭하겠다. 이모씨는 어떤 동호회 모임에서 우연히 정말 맘에드는 여인을 봤다고 한다. 한마디로 첫눈에 반했다는 거다. 평소에 그렇게 적극적인 성격이 아닌 그는 말 한번 걸어볼 핑계를 찾다가 결국은 눈인사 한번 주고받고는 모임을 파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일년여 동안 그 여인을 맘속에 담아두고 적극적이지 못한 자신을 한탄하던 이모씨는 어느날 아주 우연히 복잡한 인파속에서 그 여인을 보았다고 한다. 그날은 토요일 오후였고 일을 마친 그는 친구와의 약속을 위해 창동(경남 마산의 번화가 중 하나)근처에서 얼쩡거리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한곳을 보게 되었는데 그 북세통 속에서 다른 사람들은 안보이고 그 맘속의 그녀가 눈에 들어오더란다. 이모씨는 무슨 용기가 났는지 그녀에게 달려갔고 인사를 건내며 자신이 기억 나는지에 대해 물어보고 전번까지 따냈다고 한다. 웃기는 건 그 여인도 이모씨를 첨 보고 호감을 가졌다고 하니.......신기하지 않은가? 지금은 그 두사람이 결혼해서 애까지 있다. 인연이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곤 하지만 그 사람에게 고백을 할 수 있는 상황과 용기를 주는 것 까지도 인연이 만들어 내는 미스테리가 아닐까? 본인에게도 그런 미스테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