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6:+::+::+::+::+::+::+::+::+::+::+:지금 제가 고2니까...
지금으로부터 3년전이네요.
3년전 광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중2 여름방학이었죠. 저는 가족들과 이모집에 가서 몇일간 쉬게 되었습니다.
흠... 첫날은 상당히 늦게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기억나진 않지만 12시를 갓 넘긴 시간이었던것 같네요...
이모네 집이 그리 넓지 않았기때문에,
저희 가족은 거실에서, 이모네 식구들은 큰방에서 자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창 자려고 폼을 잡고 있는데
귓가에서 '후훅'하는 소리가 계속 들리더군요.
바람소리와는 느낌이 다른 소리였습니다. 상당히 거슬리는 바람에
옆에서 자고 있는 동생을 깨웠습니다.
"야... 뭔 소리 안나냐?"
"아, 몰라. 왜 잠자는데 깨워"
"아니... 형은 이상한 소리 계속 들리는데"
"형, 나 잘래."
동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 소리가 계속 들렸기 때문에
전 제 귀가 이상한게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신경이 계속 쓰였지만 할수없이 잠을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고, 공부고 나발이고 시달릴게 없으니
이모집에 있는 컴퓨터를 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이모집에는 컴퓨터 방이 따로 있었는데... 이게 제일 중요하죠 -_-
어쨌든... 컴퓨터를 정말 하루종일 하게됐습니다.
저녁 10시...? 어쨌든 약간은 늦은 밤이 되고,
전 울산(제 고향)에 살고 있는 친구들과 세이클럽에서 만나서
포트리스를 했습니다.
포트리스를 하는 도중... 어느때인가 부터... 누군가 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흐흑... 흐으으으으윽... 뭔가 글자로는 표현하기 힘든소리 -_-a(아직도 생생합니다...;;)
이런 소리가 계속 나는거였죠. ;;
포트리스 같은건 실시간 게임이라서... 자리뜨기도 그렇고
솔직히 게임 되게 열심히 하다보면... 그런거 신경 안쓰잖습니까...?
신경 쓰지 않고 하다보니 어느덧 소리도 안느껴지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새벽 두시쯤에 컴퓨터를 끄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가족과 함꼐 자지않고... 컴퓨터방에서 혼자 잤다는거죠 -_-;;
젠장하게도... 신경도 안썼던 그 소리가... 다시 나는 겁니다 -_-;;
흐흑... 흐으으으윽... 되게 껄쩍지근한 소리였죠.
뭐... 약간은 호기심이 뻗쳤는지... 전 자던몸을 일으켜서 집안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거참... 신기하게 우는소리데로 따라가면 다른곳에서 나는것 같고 -_-
어느새 소리가 멈추자 전 헛걸 들었나 하고 그방에 들어와 누웠습니다.
물론... 찾는중에 울고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_-a
어쨌든 몇분이 지났는진 모르겠으나...
잠이 들만 하니까...
누가 귓가에다가 따뜻한 바람을 넣더라구요 -_-
바람이라기 보단... 속삭임? 뭐 그정도... 어쨌든 그 기분 대략 뷁했습니다.
깜짝 놀라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더군요. -_-
이렇게 되면 정말 겁보아닌이상 누구나가 잠결에 꿈꿨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물론 다시 잤구요.
또 잠이 들무렵... 그 젠장할 뭔가가 저의 등을 툭툭 치더라구요 -_-
피곤한맘에... 혼자서 "건들지좀 마..."이런말을 내뱉었습니다 -_-
잠시후... 또 그 젠장할것이... 저를 툭툭 치더군요 -_-
저도 모르게 짜증을 버럭 내면서 얼굴을 들었는데...
제 얼굴위로 허연게... -_-a 뭐 사람모양같이 길쭉한게
둥둥 떠있더라구요... 그 뒤엔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
정신을 차렸을땐 방구석에 쳐박혀 있고 -_-;;
입을 상당히 벌리고 있던것 같네요.
어쨌든간에... 그 방에서 베개만 가지고 뛰쳐나와서 거실로 끼어들었습니다 -_-;;
뭐 이정도가... 대략 끝인데요...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이해가 될진 모르겠네요...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부족한 그런 이야기인것 같은데
그때 당시 느낌을 기억하려하면... 소름이 쫘악 돋습니다;;
지금도 몇번이나 소름이 돋네요... -_-a
어쨌든 잘 보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