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

라다크리슈난 작성일 04.08.22 19: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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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6:+::+::+::+::+::+::+::+::+::+::+:제가 겪은 것은 아니구.. 작은 누나가 겪은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옛날에.. 그러니까.. 제가 초등 2학년 때쯤에~~
집은 자그만하여 가족이 모두 한 방에 모여 잤었죠.
가을이었고 그래서 바람도 이제는 불기 시작하고 ..
방문은 닫혀 있었고 다락문은 열려 있었죠.
누나가 겪었던 일이니 누나의 입장에서 .. 1인칭으로 쓰겠습니다.

가족이 모두 한 방에서 자고 있었고.. 저는 꿈을 꾸었어요.
꿈에 검은 갓에 검은 옷을 입은.. 그러나 발이 없는 어떤 두 사람이 다락방에서 나와 내게 다가와서는
"너네 엄마는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들이 데리고 가야 되겠구나"라는 단 한마디를 남기고 닫혀 있던 문을 통해 유유히 사라지는 거에요.
저는 그럼 다시는 엄마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아니 그보다는 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마구 울면서.. 엄마가 끌려가는 곳으로 대문을 열고 뒤쫓아 가다가 돌에 걸려 넘어졌죠.
너무 아파서 잠에서 깨어났는데.. 그때까지도 현실과 꿈이 교차했죠.
엉엉.. 울면서 곁에 있던 엄마를 보니 엄마가 저의 이마를 쓰다듬어 주며..
"너 때문에 잘 깨어났다. 하마터면...!!"
그래서 제가 꿈이야기를 하니까 엄마도 똑같은 꿈을 꾸었다는 거에요..

누나는 대학 4학년 때 저에게 그 이야기를 말해주었고 꿈에서 본 그 두 사람이 저승사자라는 것도 벌써 ... 이미 알고 있었죠.
만약 꿈에서 저승사자가 누구를 데리고 가면..며칠 후 바로 죽는다는군요.
결국 누나가 엄마를 살린거죠. 왜냐하면 그 당시 엄마는 허리 디스크 때문에 엄청 힘들어 하셨고 설거지나 청소는 엄두도 내지 못했죠. 그냥 자리보존 하는 것이 하루 일과였으니까요..
요 며칠 전 사주카페라는 곳을 갔었는데.. 아저씨가.. 언제쯤에 허리 디스크로 고생했었겠네요. 라고 말하는데.. 그 언제가.. 정말!! 엄마가 허리 디스크로 고생했던 때와 같았어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죠. 두 사람이 똑같은 꿈을 동시에 꾼다는 것은 가능한 일이며
저승사자는 꿈에서 암시를 준다는 것을 믿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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