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겪은 가장 무서웠던..특이한 가위눌림...

래운이 작성일 04.11.02 03: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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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207:+::+::+::+::+::+::+::+::+::+::+:밑에 글 보니 가위에 대한 글들이 올라와 있는데.. 원나잇셋스에 꼬릿말 붙인게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대학교 입학할 당시.. 181에 65kg였습니다.
원나잇 게시판에 썻던.. 그 속궁합 싱크로 99.99% 누나를 만나서..
진짜 날이면 날마다 으쌰으쌰를 감행했었죠.. 게다가..신입생이니.. 술먹을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참고로 제 주량은 맥주 500cc or 소주한병 or 양주소짜 한병 정도..
신입생들 맥주 안먹슴다.. 허구헌날 쏘주.. 4월에 누나 만나서.. 5월 중순쯤 저의
몸무게는 56.5kg 완전 미라 였습니다-_-;;

밑에.. 부르마씨가 써놓은.. 1단계였던가?

몸이 점점 가라앉는것 같고, 무언가에 의해 짖눌림과 동시에 자는것도 깨어있는것도
아닌 그런 상태의 가위는 거의 하루에 한번꼴로 나타났구요..

제가 여지껏 살면서 눌렷던 가장 특이하고 무서웠던.. 가위는 이랬슴다..

못먹는 술 억지로 쳐먹고 들어온게 열 한시쯤.. 몸상태가 너무 구려서 씻지도 않고
바로 침대에 누워서 옷을 벗어던진체 잠이 들었습니다.. 이때가 11시 10분쯤..
위의 1단계 가위에 눌려서 비몽사몽 하던차에.. 어거지로 잠에서 깼습니다..
새벽 3~4시쯤 되었겠구나 하고 욕실로 샤워하러 들어갔는데..
욕실 시계는 12시 15분쯤.. 속으로.."젠장.. 몸상태가 구리긴 구리구나.." 하고
뜨끈한 물로 샤워 싹 하고.. 상쾌하게 잠을 청했습니다..

다시 잠든시간 1시..
얼마나 지났을까.. 다시 1단계 가위의 느낌이 전해져 왔습니다..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귀신이 나오거나 한 적은 없었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몸을 뒤틀어서 풀려난
후 다시 잠을 쳥하려 했습니다만.. 그게 되질 않더군요.. 정말 손가락 한마디도 안움직
였고, 고개도 돌아가지 않고.. 조금 무서워 졌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가위에 눌리면 손끝이나 발끝부터 천천히 풀어라..
그대로 시행하려고 벽 반대쪽의 오른손을 움직이려고 신경을 집중했는데..

순간 차가운 무언가가 손에 전해져 왔습니다
공포영화나 무서운이야기 접하면 등줄기 타고 한기가 쫙 올라오죠?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눈이라도 뜨면 뭔가 보이겠지... 눈뜨고 눈깔이라도 굴려보려
눈을 떴는데.. 눈깔은 돌아가지도 않고 앞엔 시커먼게 보이더군요
온통 검은색인데.. 기다란 롱 코트에 붕대로 칭칭감은 앙상한 손엔 전기 충격기(-_-;;;)
얼굴은 하나도 안보이고 마스크에 모자.. 얼굴의 드러난 부분도 역시 암흑에
눈깔만 희번덕 거리고 있었는데.. 그놈 눈깔이랑 마주친 상태에서 제 눈깔도 역시
움직일수가 없더군요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놈이 그 전기 충격기로 절 지지더군요.. 지금 이렇게 글로 쓰면
뭔 가위가 이래? 라고 할지 모르지만.. 감전 되어본 경험이 있었는데.. 그 느낌 그대로
전해져 오더군요.. 이러다 죽겠다 라는 생각에 진짜 눈물 줄줄 흘렸습니다
손도 안움직이고.. 눈깔도 못굴리겠고.. 태어나서 그렇게 무서웠던적 처음입니다

어떻게든 해보려 해도 아무것도 안되고.. 계속 감전되는 느낌에.. 다급해지니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말이.. "어머니, 엄마" 이거 두개더군요.. 계속.. 외쳤습니다
엄마! 엄마! 어머니~~~ (이지랄-_-;;)
속으론 계속 엄마 찾으면서.. 될대로 되라 하고 그새키 눈깔 똑바로 부라리면서
죽일테면 죽여라 하고 배째 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엄짜는 어디가고.. 마~ 만 아주 짧게 조그마한 소리로 터졌습니다..
순간 몸이 확 풀려나더니 계속 지속되던 상태는 사라지더군요

나이 20 이나 먹은 머슴아가.. 잠자다 말고 곧바로 안방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티비가 거실에 티비가 켜져있었고, 아버지가 아직 안 주무시더군요..
글서 걍 화장실에가서 소변보고 손씻으려 거울앞에 섰는데.. 머리털이 죄다 서있고
눈가에 눈물이 줄줄 흐르고 잇엇어요.. 머리털은 꼭 정전기 난것마냥.. 지직거리고..
무심코 시계를 보았는데 시간은 3시가 체 안된시간..

지금 생각해도 그놈 모습만 떠올리면 머리털이 섭니다.. 어머니께 이야기 했더니..
어머니 다니시는 절에 가셔서 불공 드리고 염주 얻어다 주시더군요..
그거 차고나서는 심각한 가위는 눌리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진;;

제 나름의 해법은..
" 소리를 지르자.." 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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