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군생활을 전방GOP에서 근무했었는데 생전 경험한적 없는 가위를 근무지에서 눌렸었거든요. (절대 근무지에서는 안잤을까나...;;) 뻔한 근무지 귀신얘기 고참들에게 많이 듣긴했었지만.. 지금생각해도 오싹해서요. 이야기는.. 후임이랑 둘이 막사랑 제일 멀리 떨어진 근무지에서 근무 서다가 서서 깜빡 잠이 들은모양입니다. 잠든건지 어쩐지는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잠든것같진 않은 정신상태였는데.. 암튼 후임에게 담배있냐고 물었더니 없다는 겁니다. 후임과 나중에 말했었지만 분명히 제가 그렇게 물어봤었답니다. 묻고 난 후 바로 근무지 안으로 어떤 애가 들어오길래 저는 밀조로 온 후임인줄알고 담배있냐고 또다시 물었는데 그애가 그냥 빤히 쳐다보다가 그냥 근무지를 나가는 겁니다. 그리곤 바로 같이 근무서고 있던 후임이 따라 나가는겁니다. 그래서 저도 바로 따라 나갔더니 밖에는 같이 근무서던 후임밖에 없는겁니다. 그래서 후임한테 방금 그애 어디갔냐고 물었더니 후임이 무섭다며 왜그러십니까. 그러는 그러는겁니다.... 분명히 후임이 그애를 바로 뒤따라 나갔고 나도 후임을 따라 나갔는데 후임은 아무도 못봤고 그냥 보급로쪽에서 소리가 나서 나갔다는 겁니다. 언제 잠들어서 가위눌렸는지도 모르겠고 모두 그냥 실제 상황 같았는데.. 가위인지..정말 그애를 본건지.. 암튼 결론은..흠...저는 근무지에서 안잤었고 담배도 안피웠대랬습니다...;; 가위가 대체 뭐예요? 정신수면리듬이랑 육체수면리듬이 안맞았을때 어쩌고 한다는건 얼핏 귀동양한것같은데..저는 안잔것 같았는데..서서 걸어다니구..저 몽유병은 없는거 같은데..아닌가..가족들이 비밀로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