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고3올라가는 예비 고3 학생입니다 .
12월 24일 이브에 , 전 친구 3명과 모임을 가졌었습니다.
크리스마스라는 빨간날이 왔었던 김에 분위기라도 내며 친구들과
술이라도 한잔 하며 보내려구요..
우선.. 저희는 여관에서 술을 마시자는 계획을 짜놨었기에,
저렴하게 숙박 할수있는 여관을 찾아 다녔습니다.
하지만.. 찾아다녔던 여관들마다 방한개당 2명 초과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여관방 2개를 잡기엔 돈이 부족했기에
저희는 잠시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던중..
한친구가 , " 우리가 다니는 교회 반지하방에서 몰래마시자 " 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마침 교회에서 숙박하고 일어나서 교회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것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에.. 이 의견은 바로 수렴되었고, 저흰 술을 사들고 교회에 갔습니다.
교회안에 들어간뒤..
저희는 잠긴문을 따고 반지하방에 몰래 들어갔습니다.
반지하방은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들어가보니,. 한 50평 정도의 광활한 방이 펼쳐져 있더군요.
이 반지하방은 보일러 가동을 안해서 그런지.. 엄청나게 싸늘했었습니다.
이런 방에서 ..저희는 11시 정도부터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시며 놀았었습니다.
어느정도 놀다보니 잠이 오더군요.. 마침 구석에 이불과 비개가 있었기에
방문을 잠구고나서 . 저흰 이불을 덮고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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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게 누워서 자고있던 저는 어느순간 잠이 깼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눈꺼풀을 사르르 떴던 저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확 돋게 되었습니다.
.. 눈을 떠보니 제눈 바로앞에 시커먼 이상한 검은 상자 하나가 떠있더군요..
엄청나게 놀랐던 저는 몸이 굳은 상태로 상자를 약 4초동안 주시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눈을 깜빡거렸는데.. 글쎄.. 검은 상자가 사라지고 없더군요..
저는 밤 12시에 불빛하나 없는 학교 안에 들어간뒤..
교실에서 책을 가지고 나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왠만해선 두려움을 몰랐었던 저였건만.. 검은 상자를 보고나자 소름이 확돋으며
순간 엄청나게 두려웠었습니다..
안그래도 싸늘했던 반 지하방이였던 지라. 엄청난 공포를 느낀 저는 친구옆에
붙어서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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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옆에 붙어서 자고 있던도중.. 전 또한번 공포를 느끼고 말았습니다..
옆으로 배개를 비고 누워 자고있었는데.. 누가 발로 제허리를 살짝 한번 차는것 이었습니다.
순간 잠이 확깻던.. 저는 얼떨껼에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싸늘한 공기와 컴컴한 어둠만이 있을뿐.. 아무도 없더군요..
이날밤... 저는 잠을 엄청 설치게 되었고..
크리스마스 아침에 일어나면서 제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제이야기를 듣고 한친구가 놀래면서 말하더군요..
자기도 자다가 누군가가 자기를 발로 찼다고..
또 다른 어느 한친구는..
한 컴컴한 형상이 자신을 쫓아 오고 자기는 도망가는 악몽을 꿨다고 말하더군요..
결국 전.. 피곤한몸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하나 들더군요.. "신성한 교회에서 술마셔서 이렇게 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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