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본인이 겪고 처음으로 쓴 이야기

서형호 작성일 06.07.13 00: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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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자주 다녀보신 분들이라면 아실지 모르겟지만

저희 가족은 아버지의 사업때문에 집을 자주 옮겻습니다.

집을 옮겨도 서울 송파동을 떠나지 않고 옮겻지만

중1때 할아버지가 위독하신 관계로 가까이서 보살피기 위해

전라남도 광주로 이사를 갔습니다.

후우.. 문제의 아파트는 그때 만난거..

광주가 작은 도시라 금호동이 막생기고 아파트가 지어질 당시 였습니다.

저흰 남양아파트라는 곳에 살게 되었는데요.

그 아파트는 그냥 저녁만 되면 사람 기분 나쁘고 음침한 분위기.. 아시죠?

안개가 약간 끼고 가로등 불빛.. 아파트 너머는 산 ..

아파트 입구에서 집까지 그리 멀지 않건만

전 항상 뛰어다녔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집에 누군가 있다는 느낌을 받은건 그때쯤 입니다.

혼자 소파에서 누워 티비를 보고 있으면 구석에서 누군가 보고 있다는 느낌.

방문 열려 있으면 누군가 보고 있다는 느낌.. 자고 있으면 누군가 쳐다보고있다는 느낌

전 이런 느낌들이 제가 사춘기라서 예민해 졋기 때문인지 알았습니다.

흠... 할아버지가 중2 3~4월 쯤 돌아가시고

여름이 되어서 버디버디 채팅에 들어가서 귀신이야기란 방제목에 들어가서

귀신홈페이지에 있는 글들을 복사해가며 이야기를 하던때였습니다.

저희 엄마는 사촌 누나를 데리러 잠시 나가는 때엿고

비가 약간 부슬부슬 오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전 무서웠기 때문에 티비(투니버스채널)을 틀어 놓고

귀신이야기를 하고 있었죠..

그림을 보시면 아시겟지만 제가 앉아 있는 위치로 티비를 직접 보려면

고개를 많이 돌리고 의자를 옮겨야 했습니다. 그래서

전 노랑색선 처럼 액자유리에 비쳐나오는 티비를 보고있었죠.

후우.. 채팅하다 틈틈히 티비를 보는데..

그때 티비에서 만화가 끝나고 지역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자모델이 나와서 옷자랑 하고 휙 들어가고

패션쇼 하는것 처럼 나오고 들어오고.. 저도 아는 광고였습니다..

그런데 문뜩 그림에서 처럼 티비빛이 통과하지 않은 사람같은 그림자가 액자에 생기더군요

전 아무생각 없이 티비를 쳐다봤기때문에 그 그림자가 누구인지 전혀 생각할수 없었죠.

그림자가 움직였습니다.... 제쪽으로요..

전 집에 아무도 없다는걸 생각하자 등쪽이 싸늘해 졋죠

그림자가 제쪽으로 움직였다면 그림자 본체는 제 뒤에 있다는 소림..

전 정말 무서웠습니다 뒤도 못돌아봣죠

그냥 액자만 처음 그대로 쳐다보고있었습니다..

그 그림자는 제쪽으로 오고 사라지더니 다시 나타나 반대쪽으로 사라지더군요

후우 그렇게 없어지자마자

전 슬리퍼도 신지 않고 튀어나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울엇죠

경비실로 뛰어가서 엄마가 올때까지 기다렷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온뒤 전 집에가서 큰방에 가서 잣죠..

이 일이 있고난뒤 무서워서 집을 다시 옮겼습니다.

그 다음집은 너무나 편했기때문에

전집은 잊혀졌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엄마한테 제가 말한걸 다시 말해주면서 그집이 무섭다고 말했죠

아니 그아파트가.. 그러니 엄마도 누나도 동생도

다들 사실 그집이 무서웠다고 합니다.

엄마는 설거지 하고 있으면 누가 쳐다보는것 같고

동생은 절대로 혼자자지 못하고

누나도 야자 끝나고 오면 친구랑 같이 오는데 친구랑 헤어지면

누가 뒤에 있는것 같아 무서웠다고 하네요

이제 다시 서울로 이사왔는데요.

새집에 이사를 올대 저희 가족은 무당이나 점쟁이에게 먼저가서

집터가 어떤지 꼭 물어봅니다 이제.

그렇게 무서운 이야기를 아니지만 실제로 겪었다는데 정말 의의가 잇죠 ㅎ

지금 생각해보면 귀신을 직접적으로 본게 아니기때문에 이렇게 말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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