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겪은 일인데요.. 그때만해도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 확실히 결정을 내리지 못했는데 그일 이후로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밖에서 아버지 일을 도와드릴려고 동생들과 삽질을 하고 있었는데 그앞에 염소우리가 있었습니다. 염소가 울길래 우리쪽을 봤는데 제대로 봤습니다. 소복을 입고 있었고 머리가 엉덩이에서 더 아래까지 긴 누군가가 빠르게 지나가는 겁니다. 염소우리앞을.. 소복에 가린건지 발이 없는건지 발이 보이지 않았고 공중에 30센티 정도 떠잇는상태더군요. 게다가 얼굴은... 눈코입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 그때도 귀신이란걸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낮이였고 설마 했죠. 그것이 염소우리앞을지나 뒷쪽으로 이동하는것을 보았고 저는 사람인가 싶어 염소우리 뒤로 갔드랬죠. 아무것도 없더군요. 그때 소름이 돋았습니다. 일이 끝나고 저녁이 되어서 엄마한테 혹시 염소우리뒤로 지나가셨냐고 물어봤지만 아니라고 하시고.. 제 이야기를 들은 동생이 '형 그거 나도 봤어 우리집 문 뚫고 나오던데' 라고 하더군요 염소집옆에 저희집이 있었고 문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생도 저처럼 무섭게 생각하진 않았었나봅니다 낮이였고 그것이 빠르게 지나갔기 때문인가.. 그귀신이 저희집 문앞에서 나왔지만 집에 머무는 귀신은 아니였나봅니다. 집에선 귀신을 본적이 없거든요. 어쨋든 제가 겪은 실화이구요. 여기서 글을 읽다가 눈코입이 안보이는 귀신을 보셨다는 글이 많길래 저도 생각나서 한번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