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이야기 .

슬픈달님 작성일 06.08.18 12: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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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태어나서 한번도 귀신을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

이건 제 친구 애기입니다 .



친구가 어릴적 ,, 한 6살 ?

그 정도 때

명절 때면 다들 성묘하러 가지 않습니까 ?

그 때 자기는 산에 가기 싫어서

집에 혼자 남아서 티비를 보고 있고

다른 친척분들이나 가족들은 다들 산에 올라갔다고 하더군요 .

그 집이 방에 있어도 밖을 볼 수가 있었다고 하는데 ,

그러니까 대충 옛날 밖에 마루가 있고 그런 시골집을 생각하면 될듯 ? ;

그 친구가 티비를 보다가 문득 뒤에 이상한 느낌을 받아서

뒤를 돌아보니까 왠 못보던 어린 애가 밖에 문앞에 서 있더랍니다.

' 저 애는 누구지 -_- ? ' 그런 생각을 하며

무시하고 티비를 보다가 또 혹시나 하는 맘에 뒤를 돌아봤는데

집 안에 마당쪽 ? 거기에 조금 더 큰 애가 서 있더랍니다 .

어리다보니 그냥 대충 넘기고 또 티비를 보다가

뒤를 돌아봤는데 마루 바로 앞에 사람이 서 있는데

이번엔 조금 더 커서 어떤 젊은 사람이 서 있더랍니다 .

이 쯤되서 이 친구가 이상하게 생각을 했다고 하더군요 .

그런데 기차나서 -_- .. ( 어릴때부터 기차니즘 .. )

또 그냥 티비를 보다가 혹시 해서 뒤를 돌아봤는데

방 안에 바로 앞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자기를 쳐다보고 있었답니다 .

헉 ....그 뒤로 바로 기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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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이 낮에 일어났다는게 ... 조금은 오싹하게 느껴졌었던 ;

나중에 친구가 고딩 때, 사진첩보고 그분이 할아버지였다는걸 알았다면서 ...



그러면서 말하는게

할아버지가 손자볼려고 왔었는데

자기는 할아버지 보자마자 기절했으니

할아버지가 얼마나 황당해했겠냐면서 그러더군요 ;








또 이 친구가 가위에 잘 눌립니다 .

이제는 가위눌리면

'아ssi 또 가위가 ' 이러면서

풀 생각도 안하고

그대로 그냥 자버린다고 하더군요 -_- ;

고3 때 였다고 합니다 .

그 때도 가위에 눌려서 조금씩 풀어가고 있는데

( 가위눌리면 푸는 방법이 있지 않습니까 ? 손가락을 조금씩 까닥까닥거리며 .. )

방문쪽에 뭔가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

이 친구가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빨리 풀려고 노력하는데

이제는 방문이 조금씩 열리더군요 .

순간 흠칫하며 슬그머니 방문을 등지고 돌아누웠었다고 합니다 .

뒤에서 뭔가가 살금살금 ...

그리고는 살포시 자기를 끌어안는 느낌이 들더랍니다 .

뒤에서의 느낌이 확실히 여자인 것 같았다고;;

그 때 이 친구는 죽을맛이었죠 .

어케든 잘려고 하는데 도저히 잠이 안와서 미치는 줄 알았다면서 ..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이

귀신은 절대 때려죽이지 않는다 ! 보고 놀라서 그런 것 뿐이다 .

그럼 한번 귀신 얼굴이라도 보자 !

하는 생각에

순간 확 뒤돌아봤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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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얼굴을 봤는데

얼굴이 없는 . 눈, 코, 입 그런거 없이 그냥 하얀 ..

그걸 보고 순간 기절했다더군요 ..




이 친구가 거짓말할 친구는 아니기 때문에 확실히 실화입니다 .
그런데 전 한번도 가위나 귀신을 본적이 없는지라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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