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눌리고싶다 그랬다가...(실화)

방어운전 작성일 06.08.18 15:03:35
댓글 1조회 920추천 1
지금으로부터 한 10년정도 된듯하네요...

중학교때 친구녀석이 매일밤 가위에 눌리면서

잠을못자다 결국 병원에까지 다닐 지경이었죠

결국 친구 어머니가 여기저기 무당집같은곳을

돌아다니다가 친구가 자는 자리가 기운이 안좋다는

말을 들이시고는 침대위치를 바꿨을 뿐인데

신기하게도 그후론 가위에 눌리지 않았답니다...

끝이아니고....여기까지 프롤로그 -_-a;

아무튼...여름방학을 맞아 친구들끼리 모여서

정말 간단하게...동네 형님들의 강압(;;)에 못이겨

홀짝홀짝 음료수를 마시며 놀고있었고, 분위기는 무르익어

여름이니 무서운얘기 좀 해봐라~ 하는 형들의말에

친구녀석이 가위에 눌리던 얘기를 하는데,

누워있을때 누가 위에서 목을 조른다는둥 하는말을

듣는데...조금 궁금한 맘이 들더군요!

제가 워낙 귀신에 인연이 없는 놈이라...

예전에 초등학교때 할머니가 돌아가시던날 밤

어머니, 아버지, 형 모두들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봤다는데 저만 보지못했습니다...뭐....

그얘긴 기회가 되면 나중에 하기로 하고...

아무튼...가위에 눌리면 어떤느낌이냐? 정말 귀신이냐?

등등 저의 질문은 그칠줄을 몰랐고 그때 친구가 말하길

자기가 하도 가위에 눌려서 그때 여기저기 인터넷도 뒤지고

했는데 방문을 살짝 열어둔채로 팔을 열십자로 포개고..

머리를 창문쪽을 향한채자면 가위에 잘 눌리게 된다라는

글을 읽었었다 라면서 가위 눌리고 싶으면 한번 해보라더군요

설마...하면서도 그날밤 잠들기전에 친구녀석말대로 모든 셋팅을

마치고 잠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정말 귀신이 나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설마...하는 마음과 함께 궁금증이 저에게

무모하고도 어리석은 도전을 하게 만들었죠...

그날저..............무서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잠이들었다고 느끼고있었습니다....어라? 잠이들었는데

잠이들었다고 생각하네? 뭐야? 나 잠든거 아닌가??

누워있다 갑자기 이런생각이 드는겁니다....

나 안자는거였나???.....흠....어....안움직이네.....

아! 이게 가위눌리는건가?? 아프지도 않고....땀도안나고...

좀 이상하긴한데 뭐..좀 그렇네....

아마도 누워있다 자기도 모르게 잠이든 모양입니다....근데 깨는순간(?)

이라고 해야할까 정말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한상태에서 뭐랄까

귀차니즘이 200% 만연한것처럼 그냥 움직이지않는 상태에서

저런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상태로 한10여분쯤 이거 어떡해야 풀리지?

그런생각을하며 어떻게든 몸을 움직여 보려고 노력할즘..

숨이 턱! 막혔습니다 정말 갑자기 사우나안에라도 들어간듯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그리고나서 열심히 눈을돌리고 있을때

침대머리맡에 깔끔한 양복을 입은채 중절모를 푹 눌러쓴 남자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헉! 진짜 귀신인거다...어쩌지..어쩌지....'

그냥 못본척하고 자는 시늉을 할까 했지만 눈도 감기지 않고 고개도

돌아가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일어나

뚜벅뚜벅 걷더니 제 옆에 '푹' 앉는데 뭔가 큰일났다..싶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그 남자 제 코앞에까지 자기 얼굴을 쑥 내밀며 씩~

웃으며 하는말이...."가위 눌리고 싶다며?"

그말한마디 하고는 일어나서 제 방안을 계속 걸어다니며 알아듣지

못할 말들을 무슨 주문외듯 쏼라쏼라 떠드는겁니다...그러기를 또 10여분....

갑자기 다시 제옆에와선 이제끝이야 그러더니 목을 조르기 시작하는데

그힘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한손으로 조르는데도 무슨 목이 뜯겨나갈것같은

악력이었습니다...그대로 죽나보다 하고있는데...살짝열린 방문틈으로 거실불이

'픽' 하고 들어오는게 보였습니다...그런후에 갑자기..정신이 팍 들더니 몸을

확 일으켰습니다...옆에서 어머니가 자는데 꿈에 할머니가 나오셔서 깼는데

목이말라 물한잔하러 나오셨다는 겁니다...근데 제방에서 끙끙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와봤다더군요....전부터 어머니 꿈에 할머니가 나오시면 집에 꼭

안좋은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집안의 화를 할머니께서 알려주시려고

나오신다고 말씀하시곤 하시는데 제가 아무래도 그날 악몽을 꾼건지 진짜

뭐에 홀린건지는 모르겠지만...그날이후 절대 잘때는 그렇게 안잡니다 -_-;;

그이후로 가위에 눌리고싶단말을 해본적도 없고...가위에 눌리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군대있을적에 야간근무때 제 얘기를 들은 후임이 따라했다가 자기도

가위에 눌렸다고 말하긴 하더군요....

가위 눌리고 싶으시다는분들...방문은 15도 정도로 살짝열고 가슴에 손을

열심자로 포갠후에 머리를 창가를 향한채 한번 주무셔 보세요...

뭐 안돼도 저한테 뭐라하진 마시고..그냥 경험담입니다~~ ^^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