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이야기는 아니구요.. 제가 잠깐 대구근교 원룸촌 옆에 산적이 있는데 그런데는 죽는사람이 글케 많거든요.
이야기1.
제가 살았던곳 옆에 원룸들이 무쟈게 많았는데 수퍼갔다가 들은 이야기예요. 맨날 그동네 우유배달하는 아줌마가 배달하다보니 어떤집이 비었는지 우유가 문앞에 쌓여가더라네요. 문앞에 지나가보면 이상한 썩은냄새도 나고. 그래서 옆집사람이랑 얘기해보고 경찰을 불렀는데 문따고 들어가보니 남자가 목을 매죽은 시체가 있더랍니다. 죽은지는 쫌 오래된거같은데, 그 설명이 압권인게 천장에 매놓은 줄이 끊어져서 시체가 무릎을 꿇은자세로 있더라네요. 온몸이 시커멓게 살이 녹아가지고 혀같은 살덩어리도 턱밑까지 내려와있고 멀리서보면 청동상같더라네요.
이야기2.
역시 그 근처에 영X대학교라고 대구쪽에선 유명한 대학캠퍼스가 있는데요. 캠퍼스도 크기로 전국서 유명한데죠. 근처 지나가다가 테입쳐놓고 경찰들 왔다갔다하길래 나중에 물어봤거든요 주위사람한테. 그사람이 하는말이. 거기 근처 공사한다고 포크레인으로 주위 야산을 팠는데 여자다리가 나왔다네요. 구두랑. 웃긴게.. 시체가 다 나온게 아니고. 종아리부분 다리한쪽만 나왔답니다. 별로 오래된것도 아니었다네요. 경찰와서 주위에 수색했는데 다른부위는 그후로도 안나왔다네요. 다리주인은 어디서 뭘하고 있을지..
이야기3. 이건 울 아부지가 저 초딩때쯤 직접 겪으신 일인데요. 아빠가 주말아침마다 등산을 가셧거든요. 대구에 '앞산'이라구.. 대구사는분은 아실듯. 암튼 거기 가셨다가 목매단 여자시체를 봤다네요. 아빠말씀으론 너무 놀래서 진짜 오줌쌀뻔했다규 =ㅁ=; 아직 쫌 어둑어둑한 겨울 새벽에 오르막길을 천천히 올라가고있는데 멀리 나무에 이상한게 보여서 뭔가하고 계속 쳐다보면서 가까이 가셨대요. 설마 시체일거란 생각을 못해서 정말 가까이가서 얼굴이 딱 보일때쯤에야 여자시체인걸 알았답니다. 아직 나무에 매달려있는 상태였는데 머리가 산발이다시피 늘어지고, 나무를 한참 올려다본거라 얼굴이 너무 잘보여서 진짜장난아니었대요. 목매단사람 혀빠진다는 소리 듣기만했는데 진짜 혀가 시커멓게 가슴팍까지(살짝 과장인듯 ^^;) 늘어져가지고 눈도뜨고 있고, 다리사이로 이상한액체같은게 잔뜩흘러나와서.. 진짜 끔찍하더래요. 얼굴도 시커멓고... 저희 아버지 그 시체본후로 계속 가위눌리구, 체한게 한달도 넘게 내려가질 않아서 엄청 고생하셧거든요.. 밥도 못드시고 병원다녀도 효과도 없고.. 결국 그때 무속인을 찾아가서 민간요법으루 나으셨는데, 거기말로는 귀신붙어있다고 했다네요.. 빨리안왓으면 큰일날뻔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