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엘리베이터... 오늘은 당신이!?

맥스파일 작성일 06.10.20 19: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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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살면서 가위눌림은 딱~ 2번 경험해봤다고 해야 되나... 하여튼 잠자리에서 흔히??

일어나는 현상은 어떤 분들은 수차례에 걸쳐 동일한 존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에는 전혀 별개의 존재로부터 자다가 혼쭐난 경험이었는데..

그건 차라리 잠자리에서 자다가~ 갑자기 깨어나 경험한 것이라 ~ 악몽에 비유할 만한

것이었지만... 이 번 이야기는 초저녁에 멀쩡한 정신으로 순간 일어났던 일로 시간상

7년전 일이라 약간의 왜곡이나 과장이 섞일 수도 있습니다.

군생활 중에 가장 기다리는 시간인 휴가~ 특별외박이라 불리우는 (2박3일) 휴가를

이등병때 받아서 집에 도착하니... 저녁 8시.. 철원의 3사단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이래저래 서울에서 약간만 지체를 하게 되면 집인 광주에 도착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었습니다. 100일 휴가후 약 2달만에 내려온 집~ 기쁘기가 그지 없었죠.

그 때가 2월이어서 저녁 8시가 조금 넘어 아파트 입구에 서니 엘리베이터 앞에

작은 등 하나만 외롭게 켜져있더군요. 100일 휴가 때만 하더라도 버튼이 플라스틱

버튼이었는데... 누가 짖궂은 장난을 했을까? 스테인레스 버튼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버튼을 향해서 손을 뻗어 버튼을 누르다가 '찌릿' 화득짝 놀라서 한 발 물렀죠.

'아니;;; 버튼만 바꾼게 아니라 ... 누전까지!??' 황당했지만 저는 원래 전기가 잘통하는?

체질이라 여기며 살아왔기에(노래방 마이크 잡고 혼자 전기 통한 느낌을... 간혹 있죠~

그런 사람들이..) 야전상의 소매로 손을 감싸고 재빨리 가격하여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는 잠시 후 천천히 입을 벌려 저를 삼키고 제가 선택한 층으로 천천히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 내부는 다른 대부분의 엘리베이터와 다를바 없이 3면은 스텐

으로 막혀 있고 내부에서 봤을 때 우측에는 거울이 붙어있었고, 거울을 들여다 보며

전투모를 벗고서 떡이 된 머리를 매 만지며, '않돼겠어~ 쯔쯔' 하고 스스로 외모 평가를

하다. 잠시 몇 층일까 하고 보니 16층~ 갑자기 엘리베이터 내부에 등이 나가며 엘리베이터

내부의 층수를 알리는 붉은 층수 표시등까지 싹~ 나가버리더군요. 순간적인 생각에

'이런~! 해필 내가 탔을때... 고장인가? 정전인가?? 꼬였군...'

그 때였습니다. 분명 내부의 전기는 모두 나간듯 보였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양쪽으로

스르르~ 열리는 거였습니다. 그 때 순간적으로 어둠 속에서 저는 엘리베이터 뒤에

난간을 꽉 잡게 되었죠. 불길함의 엄습... 아마 제 눈은 토끼눈 처럼 커지고 있었을터..

엘리베이터의 양쪽문이 활짝 열리고 16층일거라고 믿고 있는 층의 엘리베이터 작동버튼

이 있는 곳에 서서 있던것은 하얀 소복을 입고 머리는 길게 풀어헤친... 그러나 고개를

숙인듯 머리의 위치는 살짝 낮은 자세로 서 있는 정체모를 물체에 저는 딱.. 돌아버릴꺼

같더군요... 지금같으면 물어나 봤을지 모르겠지만.. 눈 앞에 그런게 있다고 생각하니.

더더욱 장소가 엘리베이터처럼 3면이 둘러싸고 유일한 통로 앞에서는 그런게 서서

있고... 제가 제일 두려워 한것은 그 고개를 들어 저를 보면 어쩌나 하는 공포가...

그 흰 소복입은 무언가의 뒤로는 아득하게 보이는 검은 길이 길게 뻗어 있었고, 그 길의

끝은 진짜 오십원짜리 동전을 들고 막으면 가려질듯한 작은 백색 빛이 흘러 나오는듯

보였습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지... 저는 그저 난간이 휘어져라 잡고 서 있었고

순간 눈앞에는 환한 빛이 보이던 찰라... 엘리베이터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재빨리 본

층은 16층이 막 사라지고 17층을 표시하더군요... 순간 멍해지는 듯한 정신을 차리고

20층에 도착하자 마자. 벨을 재빠르게 다다닥 눌렀으나... 집에는 아무도 없고;;

특별휴가라 깜짝 놀래줘야겠다라고 생각코 왔더니만... 다시 아파트 입구에 있는

공중전화로 가서 전화를 해야되겠지만... 엘리베이터는 죽어도 혼자 타기 싫고

계단으로 갈려니.. 16층이 맘에 걸리고... 그냥 마구 앉아서 기다리다...

한 두시간 (정확한 기억 없음..) 후에 아버지가 오셔서 집에 들어가서 후배에게 전화하고

집까지 올라오게 했던 기억이 있네요...

저는 글을 쓰는 지금도 그 아파트에서 살긴 하는데... 그런 일은 태어나 첨이더군요.

매일 적어도 아침, 저녁으로 한 번씩 타는데... 그 때와 같은 일은 99년 2월달에

딱 한 번의 경험으로 멀쩡한 상태에서 헛? 것을 본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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