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부모님과 같이 자게 만들날..

1샷1킬 작성일 06.11.01 16: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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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맨날 로긴도 안하고 남의 글만 보다가..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해서 많이 듣고...

또 많이 들려주고 했는데요.. 겪어본것은 이번이 처음인거 같네요.ㅎ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제 방에서 혼자 잤습니다. 더 어렸을땐

그냥 잠든 곳에서 잤구요;ㅎㅎ

올해 여름 일이었습니다. 제 방 침대 발 두는 곳에 벽안에 만들어진 옷장이 있습니다.

따로 산 옷장이 아니라. 원래 집에 있는...암튼..흠흠

그날도 보통때와 같이 잠을 자는데.. 꿈을 꿨습니다. 아..저는 꿈을 아주 자주 꿉니다.

졸때도 꾸는 스타일;.ㅋ

꿈의 배경은 제 방이었고. 저는 제방 침대에 어떤 여자애랑 앉아있었습니다.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잘 생각이 나지않지만...여자를 내 방에 불렀는데..달콤한

말을 속삭였겠지요.ㅎㅎ 암튼 분위기 잡고 침대에 걸터 앉아서 키스를 하는데...

갑자기 여자애가 한곳을 응시하며 부들부들 떨면서.. 경련을 하는겁니다.

마치 영화 장화홍련에서 식사도중에 그 숙몬가..하는 여자분이 경련을 일으킨 것 처럼요.

저도 놀라서 그여자애가 보는 곳을 봤더니.. 제방 그 옷장에 문이 열려있고.

6,7살정도 되어보이는 여자아이가 웅크리고 그 옷장안에 앉아 쳐다보고 있는겁니다.

저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나 벌떡 몸을 일으켰는데 그때 제가 본곳은 자연스런

각도상 그 옷장.. 그옷장엔 그 여자아이가 앉아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머리가 쭈삣 스는것을

느꼈고.. 침대에서 도망쳐나와 부모님이 주무시는 안방으로 달려가..거기서 바들바들

떨면서..잠이 들었습니다.. 나이 24살 먹고..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물론 제가 무서운 꿈을 꾸고 잠결에 또 잘못본걸수도 있겠지만은...

매우 끔찍했습니다..으으으;;; 그 담날 저는 그 옷장을 마주보는 곳.

침대 머리 쪽 벽에 십자가를 걸었구요... 항상 자기전에 그 옷장 문이 닫혔는지 확인해보고

잔답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한건 또 하루는 악몽을 꿨습니다. 꿈의 내용은 정확히 생각나진

않지만.. 누가 저를 칼로 난도질하는..; 그꿈을 꾸고 벌떡 일어나서 무의식 중에

옷장문을 봤는데.. 또 옷장문이 열려있었습니다.. 정말 그담부턴 옷장문을 무슨일이

있어도 닫고잔다는..;; 애들한테 들려줄땐 이렇지 않았는데 역시..글로 표현하려니깐

힘들군요;; 지루한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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