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에 관한 짧은 고찰.

친절한닭날개 작성일 06.12.02 18:41:32
댓글 2조회 2,416추천 3
1982년 하버드 대학교 생물학과 학생이었던 Wade Davis는 좀비 전설의 신비를 벗기겠다면서 3년에 걸쳐 Haiti 탐사를 감행했다.

그로부터 3년 후, 심한 영양실조는 물론 말라리아와 간염에 걸리기는 했지만, 무사히 살아돌아온 그는 좀비에 관한 책을 두권이나 저술할 수 있었다

.그의 결론에 의하면, 좀비 만들기는 엄연히 실존하며, 숙달된 부두교 승려가 창출해내는 것이라고 한다. 다만 마술 혹은 저주가 아니라, 각종 독초와 사람이나 동물 신체의 일부를 섞어서 제조한 독약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무덤을 파헤쳐서 죽은듯 보이는 시체를 꺼내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도 한다.사람을 거의 죽은 상태로 까지 몰고가는 비약의 주성분 중에는 Datura (흰독말풀)이라는 독초가 사용된다고 하는데, 이 독초는 아주 강한 환각제라고 한다. 하여간 그 신비의 독약은 피부에만 문질러도 독성이 퍼져서 사망 직전의 상태까지 간다.

맨발인 경우, 이 약물을 뿌려놓은 땅에 발을 디디기만해도 독성이 스며든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독약에 중독된 사람은 전혀 의식을 잃지 않는다고 하는데, 다시 말하면, 본인은 의식이 또렷한 채로 자기가 죽어서 땅에 묻히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는 얘기다.

희생자가 땅에 묻히고 몇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무덤에서 꺼낸 후 해독약을 먹이는데, 종종 기억상실을 유도하거나 신체를 무력화 시키는 약도 같이 먹인다고 한다.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