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준지-기나긴꿈 소설화

그윽한밤꽃내 작성일 06.12.02 23: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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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토준지의 터널괴담의 -기나긴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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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병원에서는 이상한 환자가 두명이 있다.


한명은 병적으로 죽음을 두려워 하는 한 여성환자.

한명은 기나긴 수면에 시달리는남자.


난 이병원의 의사로써 이둘을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먼저 병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는 여성을 이야기 하겠다.


난 그 여성의 주치의가 아닌지라 그녀가무슨 질병에 걸렸는지 모르지만 절대로 죽지 않는 병인것은 확실했다.
하지만 그녀는 병적으로 ,광적으로 죽음을 두려워 하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며 죽기 싫다는 말과 죽음이 두렵다는 말을 중얼거리며
병원을 시끄럽게 만든다.


그녀가 느끼는 죽음의 공포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마치 모든 생각을 죽음에 의존하듯이.
모든 삶의 의미를 죽음에 두듯이.

당장이라도 자기가 사리질듯이...

자기앞에 저승사자가 보이는듯이...


발작에 가까운 비명과
마음속 깊은곳에서 흘러나오는 공포에 질린듯한 눈물.........



도대체 왜 그녀는 병적이고 극적으로 죽음에대한 공포를 느끼는지 알수가 없다.


며칠전에는 자기눈에 저승사자가 보인다는 헛소리를 말하기도 했다.



그럼 이제 그 여성이야기는 이쯤애서 끝내고 내가 치료를 맏고 있는 남성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그는 며칠전 헬숙한 표정으로 날 찾아왔다.


그는 몇달전부터 기나긴 꿈에 시달린다는것이다.

그는 힘없는 목소리로 내개 말했다..

"몇달전부터 하룻밤의 꿈이 2-3일 길이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꿈의 길이는 꿈이 깬후가 아니라 꿈속에서 느낄수 있어요..

그리고 몇일전부터는 하룻밤의 꿈의 길이가 몇년정도로 느껴졌습니다."



난 그의 말에 하마터면 폭소를 터뜨릴뻔했다.
하룻밤의 꿈에서 몇년이라는 시간이 존재한다는 말은 터무니가 없었으니까.

"음...알겠습니다.. 한번 검사를 해보도록 하죠....."



난 그를 침대에 눞히고 머리에 뇌파를 측정할수 있는 기계를 꽂았다.
그는 얼마 안가 잠이 들었다.


수면을 취하는 모습은 지극히 평범했다.

하지만 몇분후 그는 전신의 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발작과 동시에 뇌파측청기에는 엄청난 길이의 뇌파가 측정됬고 그의 안구는 경렬한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역주:Rem수면에서 꿈을꿀때 무의식적으로 인간의 눈은 움직인다.)


난 직감적으로 그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것을 알았다.


"자아.일어나세요."

난 그를 깨웠다.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자분깨서 실제로 꿈의 길이를 느끼는건 전신에 발작을 일으키는 순간입니다.

매우 짧은 순간이에요. 아마 환자분깨서는 그 짧은순간을 길게 느끼고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정말로 꿈이 긴게 아니라. 단순한 착각입니다"




"착각이라뇨.. 선생님을 모르세요.... 제꿈이 얼마나 추악하고 고독하고 현실감이 있는지.....

저번에 꾸는 꿈은 9년간 입시준비를 하는 수험생꿈이였어요......

또 저번에는 10년간 적을 피해 정글로 숨는꿈을 꿨는데.. 그 10년이 얼마나 길던지.."

그리고 5년간 화장실을 참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십니까?"






"그게..그게 다 착각입니다... 실제로 길이를 느끼는 순간은 아주 짧아요..."




"예..... 알겠어요.... 하지만 어떻해든 해주세요... 선생님..... 자꾸 꿈의 길이가 길어지고 있는거 같아요..."



난 그를 장기간 입원시키고 오랫동안 조사 하기로 했다.






난 이해할수 없다...


그 짧은 순간에 몇년이라는 시간이 존재 한다는 말인가?



그 짧은 순간에 몇년이라는 시간이 존재 한다는것은 무슨뜻일까?





몇일후... 그의 신체는 극심한 노화가 시작됬다.....
머리털이 빠지고 피부는 축늘어지며........

억양이 변하기 시작했다........................




마치
현대인의 억양과 100년전 사람의 억양이 다른것처럼...............





..............

아..아.........




그의 꿈은 단순한 착각이 아니라.... 우주의 시공간을 넘어... 실제로 그의 몸속에 시간이 존재하고 있다는말인가......단순한 착각이 아니라...... 정말로...... 정말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는 말인가..........


그의 꿈은 착각이 아니라..... 실제로 흘러가고 있는 시간이였단 말인가.............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영원한 꿈을 꾼후...... 그의 육체는 어떻해 되는것일까?




난 해답을 깨닳았다......


오늘 그는 입원이래 최고의 발작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난 직감적으로 그가 영원한 꿈(수면)을 취한것을 알수 있었다..


그의 육신은 마치 나무조각처럼 풍화상태가 되었다.....


그의 육신은 하루가 24시간인 현실세계에 머물러있고 그의 영혼은 실제로 수쳔넌...수만년뒤로 흘러갔기 때문일까?





썩어문드러진 그의 육신은 바람에 날려 저멀리 날라가버렸다.....
..........................

이제....그의 영혼은 어디로 간것일까? 사라진 육체를 저버려두고?


그때 그의 뇌속에서 반짝이는 돌맹이처럼 생긴
미지의 결정체가 발견됬다.



난 이결청제가 이 사건과 관계가 있을거라 사료되

끈질긴 조사를 해봤지만 어떠한 특징도 찾을수 없었다..



며칠후.

위에서 말한 죽음을 두려워 하는 여성의 주치의가 나를 찾아와서 말했다.


"선생님.이상합니다.. 며칠전부터가 그 환자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아요 평온을 되찾은거 같습니다.........."


"흐음..그래?"


"그런데 이상한 소리를 하더군요.....


하룻밤 꿈이

2-3일 길이로 느껴진다나????????????? 혹시 선생님깨서 맞고 있던 그 환자분의 병이 전염된게 아닐까요?





"아니네... 자네에게만 말하겠네.... 난 사실 그 환자속에서 발견된 결정체를 그녀의 뇌속이 주입시켰어!!"

"맙소사! 선생님은 지금 인체 실험을 했다는 말입니까??"



"아니야... 그녀는 언제 닥쳐올지 모를 죽음의 공포에 하루하루를 불안에 떨며 살았어!


하지만 그가 만약 영원한 꿈을 꾼다면 어떨까?


그가 꿈이긴 해도 실제로 그는 영원속에서 살아있는거라고!


이제 인간은 죽음에 대한 공포에 벋어날수 있는거야!"



"맙소사!!!! 선생님은 죽은자의 영혼을 모독할 셈입니까?'



"................."






그리고 며칠후...... 그녀의 육체는



서서히 늙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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