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스물다섯인 대한민국 가장 평범한 청년입니다. 종교에 관한 이런저런 글들을 읽으며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조심스레 적어봅니다.(참고로 전 아직 종교가 없습니다.)
먼저 종교에 관한 몇가지 좋지 못했던 기억들을 떠올려보면...
1.기독교 : 군대를 막 입대한 2002년 10월...몸도 마음도 바닥을 기어야 할 시점에 종교라는 정신적 필요에 의해 교회라는 곳을 난생 처음 가봤습니다...차분한 분위기에 뭔가 알 수 없는 정신적 안정감...무척이나 좋더군요...그런데 목사? 신부? 라는 분위 나오셔서 설교? 를 하시더군요...
목사님 : "어제 제가 TV를 보았는데 어떤 무속인이 작두를 타더군요..ㅋㅋ 그런 사이비를 믿 고 섬기면 지옥갑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듯 한데 그럼...아들 수능 잘 볼까 궁금해서 점보러 가는 부모님들도 다 지옥? 이전까지 느꼈던 교회에 대한 좋은 느낌이 한번에 날라가더군요...
2.불교 이건 뭐...간단합니다...한 스님이 저희 외갓집 전 재산을 사기치고 나르셨죠...
결론적으로 생각컨데...신은 있는 것 같습니다...아니 있습니다...그렇지만 그런 신의 모습을 기독교나 천주교나 불교나 뭐 이렇게 나눈 것은 인간의 잣대가 아닌가 싶습니다...그리고 그렇게 나눈 잣대가 썩고 외곡되어 현재의 종교적 분쟁이 발생하게 되었고 또한 종교가 꼭 필요한 곳에 정작 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PS. 미스테리방의 취지와는 조금 동떨어진 주제로 글을 썼네요. 이런 주제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 글은 절대 개인적 의견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