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행성인 수성은 언제나 태양 옆에 붙어 다니기 때문에 관측하기가 쉽지 않다. 수성을 볼 수 있는 때는 해가지고 바로 서쪽하늘에서거나, 해가 뜨기 직전 동쪽 하늘에서만 볼 수가 있다. 그리고 맨눈으로는 구별하기가 어렵겠지만 망원경으로 수성을 보면 달고 같이 그 위상이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표면의 모습이 달과 매우 비슷하다.
수성의 기원과 대기 수성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수성의 핵은 그 몸집에 비해서 매우 큰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의 얘기가 나온다. 하나는 태양계 구성 물질의 차이 때문이라는 것과 또 하나는 충돌 때문이라는 것이다. 후자의 주장에서는 철로 이루어진 핵과 암석으로 이루어진 맨틀로 형성되는 두 원시 행성 사이에서 대규모 충돌이 일어나서 철로 이루어진 핵은 충돌에너지로 변형되고 합체가 되지만 암석층의 대부분은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 없어져 버린다는 것이다. 이후 암석의 일부는 다시 모이게 되고 커다란 핵을 구성은 현재의 수성이 되었다는 얘기이다. 수성이 최대이각일 때 즉, 수성이 태양으로부터 가장 먼 각거리에 있을 때 망원경 관측이 가장 잘 된다. 이 때 관측한 몇몇의 관측자는 수성에서 희미한 안개와 비슷한 것을 보았다고 주장하지만 수성에 대기가 존재한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발견되지가 않았다. 수성에 대기가 없다는 사실은 수성의 질량이 작고 표면 온도가 높다는 사실과는 상관없다.
수성의 표면 수성의 표면은 거의 달과 흡사하여 사진으로는 거의 구분이 가질 않는다. 카미셀과 돌푸스는 달의 바다, 고지와 비슷한 표면 무늬를 관측하고 수성의 지도를 작성했다. 수성의 적도 부근은 정오에 태양을 바라 볼 때 섭씨 430도까지 올라가고, 해가 질 때에는 섭씨 150도로 내려가고 한 밤중에는 영하 170도까지 떨어진다. 한편, 최근 미국 나사는 수성의 더 자세한 탐사를 위해 메신저 탐사선을 수성으로 보냈으며 2011년 07월 수성궤도에 안착하기까지 수성에 여러 번 접근하면서 탐사하게된다.
수성의 궤도 태양계의 행성중에서 태양에 가장 가까이 있는 수성은 눌려진 타원 모양의 궤도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근일점과 원일점의 차이가 많이 나는데 근일점은 4천 6백만 km, 원일점일 때는 6천 9백 82만km로 약 2천만km의 차이가 있다. 궤도가 작고 공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공전 주기는 88일밖에 되지 않는다. 즉 수성에서는 88일이면 1년이 지나가는 것이다. 레이더 관측에 의해서 수성의 자전 주기가 정확하게 측정되었는데 주기는 공전 주기의 2/3에 해당하는 59일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공전을 2번 할 때 수성의 동일한 표면이 태양을 향하게 되는 것으로 밤과 낮이 바뀌는 기간이 88일, 즉 하루가 176일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