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닥치고살자 작성일 06.12.22 05: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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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안녕~~

닥치고살자다. 내가 반말 하는거 이해해줘

내가 좀 싸가지를 누룽지에 고추장넣어서 비벼먹었거든..

욕해도 좋아^^ 하지만 난 악플을 즐기고 그런사람은 아니야.

너무 심한욕은 상처도 받아. 욕써줄려면 적당히 수위조절해서 해줘.

그럼 이야기 시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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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나는 영안을 가졌다. 영안이란 영혼을 볼 수 있는 눈..을 말한다.

그리고 난 다른사람들과 다르게 동공이 없다. 이게 내가 영안을 가진 이유일지도.

아무튼 이빌어먹을 능력을 준 우리 아버지 어머니에게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내가 처음 영혼을 보게된건 초등학교 1학년때였다.

그당시 노는걸 좋아했던 난 친구집에서 신나게 파워레인져 비디오를 보며

놀다가 저녁늦은 새벽 1시 30분에 집에 가게 되었다.

우리집은 아파트였는데 친구네 집은 우리집 앞옆앞 동에 위치했었고,

(앞)
(친구집)
(다른단지)(다른단지)
(우리집)
(뒤)

난 그날도 집에 혼자 가게되었다.

참고로 우리집은 산뒤에 위치했었기 때문에 여름에도 비오거나 바람부는날이면

한기때문에 밤에는 이불을 덮고 자야했다.

그리고 우리단지 아파트는 유난히 어두웠다. 산밑에 위치해서 인지

낮에도 베란다 밖을 보고 있으면 숲속은 너무어두웠다.

난 그런 우리 아파트가 너무나도 싫었다. 하지만 우리집은 가난했기 때문에

이사따위할 형편따윈 되지 않았다.


본이야기로 넘어와서,

친구집에서 나온후엔 이미 어두워질대로 어두워진 상태였다.

옛날 아파트라 그런지 센서따윈 존재하지 않았을 뿐더러,

날만 어두워지면 이게 아파트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의지할 수 있는건,

엘리베이터 층수를 표시하는 불빛.. 단지 그것뿐이었다.

여느때처럼 대수롭지 않게 나왔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친구네집을

나와서 집쪽으로 걸어가고 나왔다. 난 무의식 적으로 원래 가던길로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쪽으로 가면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몇분더 걸리지만 돌아서 가기로 결정하곤, 다시 발걸음을 돌리기 시작했다.

좀 오싹했지만 나름대로 아무일없이 집앞까지 올수 있었다.

그리고 난 엘리베이트를 탔고, 10층을 누르고는 10층에 도착하기만을

바라고 층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난 10층에 도착했고, 문앞까지 걸어가 집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가려는데,


우연히 작은섬광에 복도끝으로 눈을 돌렸는데, 어둠때메 희미하지만..

뚜렷히 보이는.. 파란벨벳코트에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시퍼런 식칼을들고

걸어오다 나와 눈이 마주치곤 식칼을 치켜들고 달려오는 한여자를 발견했다.


난 겁에질려 신발벗은것도 잊은채, 문을 닫는것도 잊은채

형이 덮고 있던 이불을 빼앗아 내가 덮었고, 형은 겁에질린 채

이불을 덮어쓰고 덜덜떨고 있는 나보고 왜그러냐며 짜증을 부렸다.

"보......보.....보....보.....복도.........보....보복도에 여....여자......"

난 너무 겁에 질려 뒤도 안돌아보고 형에게 말했고, 형은 어기적어기적

문도닫을겸 복도를 확인하러갔다.

복도를 확인한 형은 나에게 아무것도 없다며 다시 자리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나도 여차저차해서 어느정도 진정이 되었고, 잠을 청할 수있었다.

난 잠귀가 어둡기 때문에 깊이 잠을 자면 누가 업어가도 모른다.

그정도로 깊이 잠들었을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 내가 보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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