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꾸었던 꿈....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나는...(실화입니다.)

똥광의영광 작성일 06.12.23 18: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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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하기전에..

3년전에 가입을 했는데.. 닉네임을 변경하지 못해서 이번에 마음먹고 탈퇴한다음 재가입한 영광의 똥광이라고 합니다.

이전에 군대에서 관물대가 쓰러졌다는 어느 고참의 친구분 이야기를 쓴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약간의 픽션을 가미해서 쓴 이야기였는데 이번에 쓸 이야기는 제가 2004년도에 겪은 100% 실제경험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2004년도... 약 7월 중반쯤이었을겁니다.

군대를 가기전에 몸담았던 회사가 경관조명회사여서(생긴지 별로 안된) 지방 현장을 매일같이

다니며 고된 노동을 했습니다.

그때 투입되었던 현장이 오산에 있는 ??교였는데(생각이 잘...) 제가 사는곳은 인천 부평인지

라 현장가려면 5시에 일어나서 6시까지 역곡역으로 간다음 과장님차를 타고 이동을 했었습니

다.



오산 ??교에서 약 3일동안 노동을 하고 야간작업까지 한 다음 집에 들어와보니 11시...

다음날 5시에 일어나야하는데 아주아주 죽을맛이었습니다..

피곤에 쩔어서 대충 씻고 침대로 들어가서 눈을 감으니 바로 콜...


그때부터 시작된 섬뜩하고도 무서운꿈...




꿈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느역인지는 모르겠지만 황혼의 태양이 비치는 아래, 전철 승강장에 혼자 서 있는 제가 있었습

니다. 전철을 기다리던중 주위를 둘러보니.. 사람들은 단 한명도 없었고.. 뭔가 이상하다 싶은채

로 전철을 기다리고 있었죠..

첫번째 전철이 도착했습니다...

문이 열리고.. 전철안으로 들어서려고 하는순간...




제가 보고 있는 시선 바로 앞쪽의 좌석에 '또 다른 제가 꾸벅꾸벅 졸면서' 앉아 있질 않겠습니까.



그 광경에 저는 너무 놀라서 전철 문이 닫히기전에 그곳을 나와버리고 섬뜩한 느낌에 다음 전철

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음전철이 왔습니다.


문이 열리고.... 혹시나.. 하며 안을 들여다 보는데... 마찬가지고 '제가 전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앉아서 졸고' 있더군요..



그때 꿈속에서 씨팔씨팔 거리며 이거 뭐야! 무슨일인거야 도대체!! 를 외치며 덜덜 떨며 다음 전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3번째 전철이 도착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아니겠지... 설마.. 이번에도... 에이.. 아니겠지... 마음속으로 되뇌어 까면서 마음졸이고 있는데...


문은 열리고... 안을 살폈습니다.


마찬가지고 또 제가 있더군요...


그때 씨팔 무슨일인거야!!라고 계속 소리치면서 문이 닫히기를 기다렸습니다.






문이 닫히고....



뭔가 무섭고도 소름끼치는 느낌에...







오른쪽에 위치한 창문을 쳐다보는 순간...






눈자위가 하얗고... 검은색 옷을 입은 귀신이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전철은 떠나가고..(이렇게 글쓰면서 계속 소름이 돋네요;;)



그 귀신은 저를 계속 응시하면서 점점 멀어져갔습니다..



바로 소리지르면서 꿈깨고..... 옆방에서 주무시던 어머니가 무슨일이야? 라고 말하시면서 제방

으로 들어오셨는데...



그렇게 꿈을 꾸고 나니 다시 잘 엄두가 안났습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반 이었고... 일나가기 전까지 컴퓨터만 했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역곡역에서 과장님 차를 타고 약 한시간 반정도 가던중, 어느 고속도로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과장님은 고속도로 휴게소안으로 들어가서 볼일을 보시고 저는 너무 피곤해서 차안에서 잠을

잤습니다.




숨이 안쉬어지더군요...


그것도 아주 편안하게...


마치 원래 숨을 안쉬었던것처럼..




거기에 빠져들고 싶었습니다..





한 30초 지났나...



머릿속에서 '빨리 깨어나야돼..깨어나야돼..'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각을 하고..

눈을떴습니다.

그때부터 숨이 가빠지더군요..


호흡 조절을 하고... 마음속으로 '잠자면 안되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맨정신에 쏟아지는 졸음 참으면서 결국 오산 ??교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날은 정말이지... 잠을 못잔 탓인지.. 일하면서 쓰러질뻔했습니다.




몇일후..


회사 사무실에서 밥을 먹던중에 우연찮게 과장님한테 제 꿈이야기를 했습니다.

요러요러했는데 이러이러해서 저렇게저렇게 됐다..


라고 이야기를 하니..


과장님이 해주신 말...




기절할뻔했습니다.





" 그 꿈. 저승사자가 너 데리고 가려고 꿈속에 나타난거야.

만약 그 전철에 탔으면 죽었을지도 몰라..





원래 꿈속에서 자기 자신이 보이면 죽는 꿈이래."
















이꿈은.... 정말이지 2년이 지난 지금도 화면하나 안놓치고 전부 기억이 나네요...


제가 꾸었던 꿈중에서 가장 공포스러웠던.. 꿈중에 하나..




ㅎㅎ

이상입니다.



꿈은 정반대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어느 심리학자의 말을 들어보면 꿈은 무의식의 반증(맞는지는... 하도 오래되어서...)이다 라고도 하고...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보면 "자신이 겪었던 일들이 꿈속에서 다른 형상으로 보이는것이다"라고도 하죠.


불과 몇개월전까지만해도 꿈을 꾸면 그 꿈대로 될것같았는데. 리더스를 보고 나니 이제는 꿈을 꿔도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 지네요.


하지만 이런 무서운 꿈은 왠만하면 안꾸는게 좋겠죠?


역시 즐겁게 생활하고 즐겁게 생각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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