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장의 숨겨진 비밀?

헨젤과그랬째 작성일 06.12.27 13: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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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는 사실을 숨겼다'와 XP의 비밀



'畂桳栠摩琠敨映捡獴'



畂(땅 갈아 일어난 흙 구; liu)

桳(수레덮개 분; ben)

栠(나무 연할 임; ren)

摩(갈 마; mo, ma)

琠(귀막이 전; dan, tian)

敨(펼 두; tou)

映(비출 영; ying)

捡(단속할 검; jian)

獴(몽계 몽; meng)

음만 읽으면 "구분임마전두영검몽"
영문식표기로 읽으면
liubenrenmo(ma)dan(tian)touyingjianmeng
한자 뜻풀이를 해도 그다지 좋은 내용은 아니라고 합니다
풀이는 대략 "제아무리 진실을 은폐하려고해도 드러나게 되어있다"



최근 국내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부채질하고 있는 문장이 있다. 'Bush hid the facts', 즉 '부시는 사실을 숨겼다'라는 문장인데, 이 문장이 윈도우XP 메모장에서 다른 문장으로 바뀌어 버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bush hid the facts'라는 문장을 윈도우XP에 있는 메모장에 입력하면, 다시 열 때 이 문장의 영자가 한자로 바뀐다.



이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윈도우 98이나 Me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

먼저 윈도우XP의 메모장을 실행, 첫머리에 'Bush hid the facts'라고 입력한다. 이때 맨 앞 첫 칸을 띄우거나 줄바꿈하지 않고 문장을 메모장 첫머리부터 써야 한다.

텍스트 파일로 저장(ANSI 인코딩으로)한다. 저장한 파일을 다시 열어보면 영어로 썼던 문장들이 '■■■摩琠■映■■'로 바뀌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뀌어 있는 한자들을 복사해서 워드패드나 다른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에 붙여넣기 해보면 '畂桳栠摩琠敨映捡獴'라는 한자 문장이 나온다.

미국 부시 대통령 조롱?...글자수만 맞추면 얼마든지 만든다

이에 대해 '이스터에그'라는 반응이 가장 먼저 나왔다.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고의로 이런 기능을 숨겨놔 미국 부시 대통령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또 어떤 네티즌들은 '畂桳栠摩琠敨映捡獴'라는 한자 문장이 '진실은 밝혀지게 돼 있다'는 뜻이라며 이런 의혹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 문장은 아무 뜻 없는 글자들의 조합일 뿐이고, 영어 문장이 한문으로 바뀌는 것도 이스터에그가 아니라 프로그램상의 오류로 보인다.

'bush hid the facts'의 'bush'를 'boys'로 바꾸면 '潢獹栠摩琠敨映捡獴'이, 'bush'를 'girl'로 바꾸면 '楧汲栠摩琠敨映捡獴'이 나온다, 앞 단어를 바꾸면 앞의 두 한자가 바뀌어 나오는 것.

비밀은 글자 수에 있다. 'bush hid the facts'와 같이 4-3-3-5의 각 단어 글자수를 지키면 이런 현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aaaa bbb ccc ddddd'를 입력해도 영자가 한자로 바뀌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아스키코드로 저장해야 할 것이 유니코드로 저장돼 발생

이런 현상은 윈도우XP 메모장의 프로그램이 텍스트를 저장하면서 인코딩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오류로 보인다.

'bush hid the facts'를 메모장에서 입력했을 때는 8비트 아스키(ASCII) 코드로 입력이 됐는데, 저장할 때 16비트 유니코드(UTF-8)로 저장된 것. 따라서 나중에 이 파일을 열 때는 아스키가 아니라 유니코드로 읽혀 엉뚱한 한자들이 튀어나오게 된 것이다.

사실 이 현상은 지난 6월경부터 영·미권 네티즌들에 의해 회자돼 왔던 일이기도 하다. 당시 영·미권 네티즌들은 '바뀌어져 있는 한자 문장에 부시 미국 대통령의 비밀이 숨어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도 했지만 곧 하나의 버그일 뿐이라는 사실이 증명됐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 측의 공식 언급이나 프로그램 오류수정 계획발표는 나온 적이 없다.



-아랫글은 퍼온 글입니다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서 인터넷 뒤져보니 저런 사실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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