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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ho 작성일 07.01.10 19: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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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잘들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저도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취미가 없는 가운데, 그나마 짱공을 통해서

다운받은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보는 재미에 사는데... 그나마도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도통 감상을 못하고 있네요. 그러다가 2~3일 전에 오래 전에 다운 받았던, 장갑기병

보톰즈라는 작품을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그냥 몇 편 살짝 보려던 것이 순식간에

5편을 넘더니... 이제는 총 52화중에 30편 가까이를 보게 되었네요.




줄거리는 간략하게...









키리코 큐비라는 AT 파일럿이 성계간의 100년 전쟁 말미에 어떤 비밀 임무에

참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용은 철저하게 비밀... 아무것도 모른 체, 연구소를 공격하던 중 그곳이 실은

아군의 설비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수상함을 느끼는 키리코! 유리관 속의, 전라의 여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게다가 함께 임무를 수행했던 동료들에게 배신을 당하게 맙니다. 우주의 미아가 되는

키리코!








구사일생으로 아군의 전함에 구해졌으나, 연구소를 습격한 일당 중 하나로 보고

키리코를 고문하게 된다. (이 장면에서... 참 그랬다. 참... 그랬다...)









결국 탈출에 성공한 키리코, 하지만 그의 진정한, 자신만의 전쟁이 이제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등장인물










키리코 큐비

주인공. 어릴 적부터 전쟁 밖에 알지 못하고, 과묵하고 교제의 서투른 성격.

멜키아군 최정예 AT부대 레드 숄더의 일원이었다. AT 조종에 있어서는 이능인과

P.S를 제외하고는 가히 A 클래스라 할 수 있다. 여타의 리얼 로봇계 주인공들과는

확실히 다른 주인공이다. 성격부터, 외모까지(저게 19세다.)...












피아나

히로인. 멜키아 군에 의해서 연구, 인공 수정된 퍼펙트 솔져(이하 P.S).

키리코가 수행했던 임무에서 발견한 유리관의 여인이 바로, 이 피아나였다.

연구소에서 비밀 조직으로 탈취당한 그녀는 프로토 원이라고 불리며 피아나는

키리코가 붙여준 이름.

연구소에서 막 눈을 떴을 때, 처음으로 세상에 눈을 떴을 때 보았던 것이 바로

키리코였기 때문에 그에게 막연한 감정을 갖게 된다.(마치 동물이 막 태어났을 때,

눈앞의 생물을 부모로 여기는 것처럼?) 그 감정이 서서히 사랑으로 바뀌게 되는데...

(보다보면... 예쁘다고 느끼게 된다. 몸매도 상당히 글래머? -_-;; 근데 성우가 좀...)












롯치나 대위.

멜키아의 장교. 키리코와 P.S의 뒤를 쫓고 있다. 보다보며 똑똑한 척은 혼자

다하는데... 이 자식, 상당히 바보다. -_-;; 정 안가는 스타일...












보로

성직자로 변장(?)하고 있지만 실은 P.S를 탈취한 비밀 조직의 간부쯤으로 여겨진다.

혹은 P.S들의 관리자? 주로 머리를 쓰는 타입으로 여겨지지만, 역시나 멍청하다.

-_-;; 게다가 그다지 비중이 없는 것 같은데도 자주 등장한다.











브르즈·고우트

전 뒷거래 상인. 키리코등과 함께 행동을 하게 되면서 손을 씻었다? 처음에는 좀

얍삽한 듯 보이는 이 사람이 조금씩 애정이 가기 시작할 것이다. 문제는 왜 키리코한테

그렇게 잘 해주느냐, 인데... 사실 그에 대한 개연성이 좀 부족하달까?

(갑자기 키리코를 위해서 목숨까지 건다. 왜!?)












바닐라·바트라

고우트와 코코나와 함께 키리코의 동료가 되는 인물. 원래는 군의 파일럿이었다.

살아가기 위해 수단방법, 하지 않는 일이 없었다. 허나, 키리코와 동료가 된 후

그를 위해 목숨까지 건다. 코코나와 함께 일행 중에 분위기 메이커?

(마찬가지다. 왜!?)












코코나

고우트와 바닐라들과 함께 키리코의 동료가 되었다. 키리코에게 연정을 품었으나...

아무래도... -_-;; 은근히 매력 있는 아가씨다. 중반에는 바닐라와 함께 술집을

차리는데 그곳에서 노래를 한다. 이게 또 들을 만하다. 실은 피아나보다 코코나가

히로인이 되었으면... 하기도 했었다.












입실론

피아나와 같은 또 하나의 P.S. 키리코와는 AT와 사랑의 라이벌(?) 물론 P.S인

만큼 압도적으로 차원이 다른 실력을 보여준다.














장갑기병 보톰즈(AT)

대충 크기는 3.5~4미터 가량, 여러 타입이 있다. 여타의 리얼 로봇계 중에서도

가장 리얼한 것이 아닐까 싶다. 참고로 이런 말이 있다는데... ‘ 이 작품이 너무

뛰어났던 나머지 리얼

로봇은 무너지고 말았다. ‘ 하긴 키리코는 수시로 AT를 갈아타며 싸운다. 툭하면

부서지고 무기라던가, 가열된다거나... 건담처럼 특별히 뛰어난 기체가 없는 듯...

거의 1회용이라고 보면 되겠다. 하하...













헉, 쓰다 보니 갑자기 반말이 되었군요. -_-;;

보톰즈는 상당히 오래된 작품입니다. 작화 때문에 보시기에 약간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자세한 것까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퍼스트 건담 때와

비슷하지 않을까 짐작을 합니다만... 작화를 제외하고 보신다면 분명히 재밌게

보시리라 장담합니다.

특히 리얼 로봇계를 좋아하신다면 강력 추천하는 바입니다. 확실히 건담 시리즈와는

리얼한 면에서는 비교가 되질 않는군요. 게다가 주인공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대부분 어린 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여타의 작품들과는

달리(솔직히 이 부분 자체가 리얼하지 않다고 봅니다.) 보톰즈는 19세의 군인

출신 청소년(?), 청년을 내세웠습니다. 때문인지 상당히 성인 취향의 애니메이션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나 노출신도(하하) 상당수 되는데다, 상당히 리얼한 전투를

보여주기 때문에 금세 다음 편을 찾게 될 겁니다.




여담이지만 저 같은 경우는 하루에 한두 편 이상은 감상하지 않는 편인데, 어느

순간 10 여 편이 훌쩍 넘어있더군요. 그 만큼 몰입도 있는 시나리오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리얼계의 현실이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OVA와 외전이 90년대에 제작되었는데 역시나 퀄리티가 다르더군요.

아, 그리고 하나 더 2007년 예정으로 신작이 12년 만에 발표가 된다고 합니다.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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