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짜증나는 경험...

축구왕배춘배 작성일 07.02.09 15: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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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집을 나서다가 어떤 여학생들이 (이쁘진 않았음) 설문조사 좀 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에 못이겨 설문을 작성했습니다

 

읽어보니 얼핏 기독교에 관한 내용이었죠

 

본인의 종교도 기독교인지라 흔쾌히 설문에 응했지만 설문지의 질문들을 읽어보니 암만 봐도 이상하더군요

 

그래도 어쨌든 작성했습니다

 

작성이 끝나자 여학생들이 저에게 묻더군요

 

"아 교회다니시나봐요?"

 

"네, 자주 가는건 아니지만 가끔 갑니다"

 

그러더니 장로회를 갑자기 헐뜯기 시작합니다. 서로 맞지 않아 종파가 수천개로 나뉘었다느니 어쨌다느니 ㅡㅡ;;

 

싸운다느니 어쩐다느니 이러면서 갑자기 성경책을 꺼내더니 설문의 어느 부분에 관해서 설명해주겠다더군요

 

바빠 죽겠는데 그런 식으로 초장부터 헛소리를 해대니 슬슬 짜증이 났습니다

 

유월절이 어쩌구 아버지 하나님이 아닌 어머니 하나님이 존재한다느니 뭐 이상한 소리를 하길래

 

바쁘다고 하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교회를 가게 됐는데 목사님이 설교를 하길 이렇게 합디다

 

사이비의 대표적인 특징이 성경을 구절로 해석하지 않고 여기서 한 단어, 저기서 한 단어 빼와서 자기 입맛에 맞춘다고..

 

혹시 교회가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예배시간에 보면 성경을 구절로 읽어서 그 부분에 얽힌 얘기를 해줍니다.

 

하지만 사이비는 틀립니다. 여기 저기서 한 단어씩 빼와서 자기가 주장하는 바에 맞추죠.

 

지금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포교하는 사람들 대부분 사이비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교회로 포장해 사람들의 짜증을 유발시킵니다. 그래서 요즘 기독교 욕하시는 분들이 참 많죠

 

실제로 교회다니시는 분들은 그런 식으로 포교활동 잘 안합니다.

 

제가 뭐 믿음이 독실하다거나 교회를 일방적으로 옹호한다거나 그렇진 않지만 솔직히 저런 사이비들을 보면

 

짜증납니다. 

 

무교이신분들은 기독교나 불교나 사이비나 모두 관계없으시겠지만 기독교 입장에서 본다면 당연히 짜증이 나겠죠??

 

그냥 며칠전에 있었던 경험에 제 생각 조금 보태서 끄적거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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