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에 선정된 '노아의 방주는 없었다'라는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기독교에 관해 상당부분 오해가 있는 것 같아 글을 써 봅니다.
새로 쓰기는 귀찮아서 예전에 썼던 글 중에서 논점에 맞는 부분을 가져다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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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을 배제하고서라도, 사실, 과학은 매우 불완전합니다.
'과학이란, 인간 이성의 범위 안에서만 합리적인 것'에 국한되기 때문입니다.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인간의 이성으로 인식할 수 없는 어떤 사실을 우리는 비과학적이라고 폄하하지만, 그건 우리 이성의 영역이 좁기 때문입니다.
비과학은 폄하의 대상이 아닙니다. 단지 과학이 아닐 뿐입니다.
우리에게는 '과학적인 것'을 지나치게 신뢰하는 풍조가 있습니다.
'좋다'라는 말과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라는 말은 매우 비슷한 뉘앙스로 들리며,
무언가가 '비과학적이다'라는 건 '매우 안 좋다'와 동의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과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진리가 깨진 것처럼, 언제든 산산조각 날 수 있는 것입니다.
(과학사를 배운 분은 아리스토텔레스와 그를 따르던 사람들의 이론들이 얼마나 강력하며, 확고한 진리로 받아들여졌는지 아실겁니다, 갈릴레이가 종교재판을 당한 것 처럼요..)
현대 과학의 혁명이자 그 시작이라는 뉴튼의 진리도 2000년 후에는 고대 과학사책에나 나오는 '비과학적 논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진정한 신앙인에게,
과학은 이용 수단일 뿐, 진리가 아닙니다.
과학이란 것에 때때로 경의를 표하고, 인간의 위대성에 놀라기도 하고,
또 저에게도 '과학적인 것'은 '좋은 것'이지만, 변하지 않는 진리는 아닙니다.
과학 위의 오버룰은 하나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홍해 바다를 가른 것을 과학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노아의 방주를 과학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물의 심판 이후, 400년 만에 이집트 왕조가 번성했다는 것을 과학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이성이 마비된게 아닙니다.
다만 성경을 진리로 믿을 뿐입니다.
과학은 이용 수단으로 배우며 사용하고 탐구하지만, 진리로 믿지는 않습니다.
============ 여기까지가 예전에 썼던 글입니다.. ============
저는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과학으로 입증하는 것에 냉소적입니다.
성경은 진리고, 우리는 믿어야 하는 것이지 과학적일 필요가 없거든요.
참고로 글에도 있듯, 제가 과학을 무시하는건 아닙니다. 저 공대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