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학교1학년때 부턴가?
속이 많이 약했습니다. 덕분에 체하며 사는날이 많이 늘었었어요.
제가 체하면 그냥 속만 더부룩한게 아니라 어깨까지 아프고 온몸이 무거워 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학교 땐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스트레스도 있고해서 가위에도 자주 눌렸어요.....
근데 말이죠.. 제가 이제부터 할 얘기는 가위에 관련된게 아닙니다.
단지 중학교때부터 꾸기시작한 꿈입니다.
이꿈은 중학교때 처음 꾸기 시작했어요
꿈을꾸기 시작하면 항상 학교(?) 비스무레한 공간이 나오는데, 그 공간엔 저와, 한 여자가 나왔습니다.
여러번 꾸는데 항상 그 장소였습니다. 무튼 그 꿈을 처음 꾸었을때는 그 장소만 나왔을뿐 아무도 없었습니다.
두번째? 부턴가 꾸는데 그 여자가 등장하기 시작했죠. 그 꿈에서 본 그 여자는 제가 본적도 없으며, 얼굴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그꿈을 꿀때마다 그여자라고 알아볼순 있었어요. 그렇게 여러번 그꿈을 꾸는데, 몇번 꿀때까지 전개된 일은 없었어요.
어느새 부턴가.. 저와 그여자는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점점 그 장소가 익숙해지면서, 꿈을꾸고나면
"또 봤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마치 아는사람과 있는것처럼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이었죠.
근데 어느새부턴가... 그꿈이 기다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 반년만에 그꿈을 다시 꾸게되었죠.
그꿈에서 제가 그여자를 다시 보았을땐, 그여자는 저와 서서 손을잡을수 없는 휠체어를 탄 모습이었습니다.
그 휠체어를 제가 뒤에서 끌고있는 모습이 보이면서 제꿈은 끝났습니다.
정말 이유를 모르게 그 꿈을 꾸고나서 눈물이 쪼르르 흐르더군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건 처음 꾸었을때 그 장소에서 계속 만난다는 겁니다.
휠체어를 탄 그녀를 보는 꿈도 벌써 몇번을 꾸었습니다.
그꿈을 꾸고나면 항상 눈물이 흐르는 아침을 반기곤 합니다....
그리고 또 얼마뒤 그꿈을 꾸지 못했습니다.
언젠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제가 어느날 너무 피곤해서 낮잠을 잤는데...
글쎄 제가 그녀를 만나던 그 장소가 불에 휩쓸려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때 꿈속에서 저는 "그여자가 위험해" 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나서 꿈이 깼지요....
또 울었습니다.
정말 엉엉 울었습니다. 이유도 모르게 눈물이 치솟더군요
불이 붙은 건물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잠에서 깨는데 정말 죽을맛이더군요
그꿈을 또 3번인가를 거쳐서 꿨습니다....
정말 개꿈이다 싶어서 또 잊고 일상생활에 몰두한지 어언1년이 지난후...
불이 붙은 그장소... 꿈에나왔습니다.
다짜고짜 생각할 겨를도 없이 건물안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그리곤 울부짖으며 그여자를 찾기 시작했죠..
휠체어를 타던 그녀를 생각하며 울면서 또 잠에서 깼습니다.
그리고는 정말 소름끼치게....
"이번에도 또 못찾았어...." 라고 제가 무의식중에 말했습니다.
정말 안타깝고 눈물만나고......
이 꿈에 얽메여 살며 몇년을 흘려보내고....
3년정도가 지났습니다.
외할머니가 다치셨다는 소문을듣고 어머니와 시골로 내려갔죠..
할머니가 계신 병실에서 이상한 경험을 했습니다.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얼떨결에 입구쪽을 향해 시선을 돌렸는데,
어떤 한 여성분이 저를 뚜렷이 보더군요.
물론 처음보는 사람이였고, 저와 그여자는 계속해서 한 2분간 서로를 멍하니 처다보며 서있었습니다.
전 그때 제가 무의식중에 꺼낸말에 소름이끼치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 왜.....왜.. 여기있어"
마치 아는사람 같았습니다. 그리곤 바로 그 여성분은 갈길을 갔고
전 다시 할머니쪽을 바라보았죠.
그때 다시 그꿈이 생각이 나더군요....
또다시 이런 경험이 있은후 2년이 지났습니다.
그꿈이 잊혀질무렵
친구들과 꿈자리 얘기를하다가 그여자 얘기가 나왔는데
그날따라 간절히 보고싶더군요.
그후 몇일간 잠을 청하기 전에 그꿈을 생각하며 잠들기를 몇번....
몇일뒤 얕은 잠에 빠졌었는데,
그때 꾼 꿈은 이렇습니다.
제가 바닥에 쓰러져서 의식만 남은상태였습니다.
얼굴을 바닥에 대고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였는데, 제 바로앞에
어떤 여자의 얼굴이 누워서 저를 보고 있더군요.
아니, 눈만뜨고 있었을뿐 살아있었다고 느끼질 못했습니다..
수많은 상처와 피를 흘리는 얼굴에 커다란 눈을 뜨고 있었죠.
그 얼굴을 보자마자 전 바로 꿈에서 깨어났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땀을흘리며 생각을 하는데..
머리속에 한가지 스쳐지나가더군요
'몇년간 안보이다 왜 그러고 있는거야 왜'
또다시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군요
왜 그여자가 그러고 있었는지. 저때문인거 같아 한참을 울었습니다.
꿈이 제대로 이어지진 않고 부분적으로만 꿉니다..
쓰다보니 또 눈물이 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여자 꿈을 꾼게 4달전인데..
보고싶네요
짱공유 여러분들
댓글 한마디씩 달아주셨음 힘이 될거같네요..
제 꿈이야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