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4학년때부터 중학교2학년때까지 살았었던 집에서 있었던일입니다.
모두 실화입니다.
원래 할머니,할아버지,삼촌과 다같이 살았었던 우리가족(4명)은
전에 살았던 집에서 멀지않았던 곳으로 이사를 가게되었습니다.
방2개와 작은거실.. 작은집이었었지만 그래도 부모님과 우리들(형,나)은
이젠 우리가족만의 집이 생겼었다고 매우 기뻐했었습니다.
그리고 그집으로 이사를온후 며칠동안 형과 나는 평소대로 학교를 다니며
별일없이 생활을했습니다. 적어도 형과 나는 아무일도없었죠..
그런데 이사를온후부터 아침마다 어머니가 아버지께 뭔가 심각한얘기
를 하시는모습을 자주보게 됐고, 어머니께서 형과 나에게
"혹시 이집에서 무슨이상한일 겪지않았지?"라고 계속 물으시곤했습니다.
그땐 너무 어렸었기때문에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아무일도 없었었고요.
그러던중 주일날아침에 할머니가 오셨습니다. 집구경이나 하실겸
뭐 그러려고 오셨었던거 같아요. 저는 그날 우연히도 어머니가 할머니께
이상한얘기를 하시는걸 듣게되었습니다. 이사를온후 둘쨋날 쯤에
어머니가 자다가 잠에서 깨셨답니다. 그리고는 문득 시계를 봤는데 6시정도
되있더래요.. 그때가 여름철이라 6시쯤되면 무척밝죠. 그리고 현관문쪽을
보셨는데( 방문턱으로 얼굴을 내밀면 바로 현관문이 보입니다.)
현관문 바로앞에 집안으로 어떤 아줌마가 들어와 서있는데
그아줌마가 갓난아이를 안고 자신을 쳐다보고있더라는겁니다.
어머니가 너무 놀라셔서 바로옆에 자고 있던 아버지를 계속 흔들면서
깨우셨는데.. 아버지 안일어나더랍니다.;
그얘기를 들으신후 할머니께서 아마도 이사온지 며칠안돼서 불안한마음에
그런꿈을 꾸신거라고 말씀하셨엇지만 어머니는 절대로 그건 꿈이
아니었었다고 부인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그 아주머니의 인상착의까지
정확히 다 기억하시더군요. 나이는 30대후반이나 40대초반에..
파마머리를 하고 무슨무늬같은게 그려져있는 옷을입고있었다고 하십니다.
아 ..우연잖게 그런얘길들은 저는 굉장히 충격적이었었습니다.
이제서야 이사를온후 어머니께서 형과 나에게 왜 이상한일겪지않았냐고
계속 물어봤는지 이해가가더군요. 그리고 얼마후 어머니께서 우리에게도
솔직히 자기가 겪은얘기를 해주시더군요. 이사온후 현관문바로앞에서
아기를안고있는 이상한 아주머니를 본얘기와 그리고 주무실때마다
들리는 이상한소리, 잘때마다 눈앞을 아른거리는 검은색 그림자..
그러시면서 이제부터 잘때는 항상 머리위에다가 성경책을 펴놓고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도 그런이상한일을 겪은후 성경책을 펴놓고 또 한손에 십자가목걸이를
감고 주무셨는데 아무일없었다고 하시더군요. ( 가족모두 교회를 다닙니다.)
그래서 그때이후로 잘때마다 머리위에 성경책을 펴놓고 자는 버릇이 생겼고,
아버지께서는 평소에도계속 우리에게 어머니가 한얘기는 그냥 새집에대한 불안감
때문에 생긴 꿈이니깐 별신경쓰지말라고 우리한테 말씀해주시고는
했죠.. 그리고 한동안은 그렇게 별일없이 잘지냈습니다.
어머니도 시간이조금씩 지나면서 "그 사건" 은 그냥 불안한마음에 꾸게된
꿈이라고 생각하게 되시는것 같았고 나와 형도 그일이 머릿속에서
조금씩 잊혀져만 갔죠..
그런데 얼마후 어머니가 겪었던 그일이 단순 꿈만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이해가안갈 몇몇 일들이 일어납니다.
( 집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