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경험담 1편

BloodSkull 작성일 07.03.05 00: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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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공인생 5년만에 처음 올리는 글인듯 싶내요

 

지금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는 제가 지금으로부터약 3년전에

 

실제로 겪었던 일을 각색이나 재구성 없이 그날겪은 일

 

그대로 이야기하고있습니다....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년전인 2004년 8월이었습니다..  고등학생인 제가 그당시 살던지역이

 

강원도 춘천이었습니다, 그래서 장마철이면 비도 많이오고 안개도 많이 끼곤 하였죠..

 

제가 살던곳이 기숙사처럼 단체생활을 하는시설이었는데 산중턱 아래쪽에 자리잡고있는 건물이었죠.

 

그날도 역시 비가 부슬부슬내리면서 으스스한 기운을 내뿜고있었습니다...아시죠 ?! 비가 주륵주륵

 

내리거나 펑펑 쏫아지지않고 가늘면서도 적지않은 양의 비가내리는것을...거기다 새벽에 산근처에서

 

내리는 것이라면 정말 오싹한 기운이 목덜미를 스쳐가곤 하죠...

 

저녁 11시쯤이었습니다, 저와 같이 지내는 친구, 동생들과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놀고있었죠, 방학이라

 

시간이 많았으니... 그러던중 배고 출출해지고 입이 심심하다는것을 느꼇습니다, 동생녀석들도

 

마찬가지였구요... 때마침 모아둔 비상금이있어 그것으로 무언가를 사먹자고 제가 의견을 냈고

 

동생들도 각자 모아둔돈을 조금씩 모아 만얼마쯤 되는 거금을 만들었죠, 그리고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때 친구가

 

 

"다같이 우르르 몰려가기도 좀 그렇고 귀찮기도 하니까 재비뽑기를해서 두명만 다녀오자!"

 

 

그래서 같이 있던 약 8명정도되는 인원중 재비뽑기에 걸린사람은 저와 동생 박모군 이었습니다..

 

박군은 투덜거리면서도 좀있다가 즐길 만찬을 기대하며 서둘러 우산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앞으로 벌어질 일들은 생각치 못한채 걸어서 30분거리에있는 구멍가게로 출발하였습니다...

 

사실 가게에 도착할때까진 별 다른것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비가 부슬슬내리며

 

왠지모를 공포감이 엄습해온다는것외엔 평소처럼 조용하고 어두울 뿐이었죠..

 

다행이도 가게가 문을닫기 전에 도착해서 저흰 맛있는것들과 음료수들을 사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않아서 서로 장난치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며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이었죠, 한참걷다가 제가 사는곳에 거의다 도착했을 즈음이었습니다...

 

도로쪽으로 통하는 무궁화길 옆에서 무언가 보이는것이었습니다. 하얗고 소복같은 옷이 휘날리는것이

 

사람의 형체를 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60미터 이상 떨어져있어 그것이 사람인지

 

아니면 바람에 날려온 비닐하우스용 비닐인지 저는 잘 몰랐습니다, (그림설명 하겠습니다)117302048675036.jpg

 

저 그림처럼 저와 제 동생이 돌아가던길에 목격한 귀신의 위치와 저희들의 위치입니다..

 

산과 논으로 둘러 싸여있고 주변에 건물이라곤 직업훈련소와 사용하지않는 화목원, 그리고

 

저희들이 사는 기숙사뿐 그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처음 나타난 장소가 무궁화길이라 하여 무궁화 나무들이 즐비하게 서있는 길이었습니다,

 

그곳에 무언가 나타났고 그것은 귀신이란것을 알아차린건 귀신과 약 50미터정도로

 

거리를 좁혔을때였습니다....117302094565094.jpg

 

저는 그때 분명히 보았습니다.... 그것은 사람도 아니었으며 비닐도 아니었고 산짐승도 아니었습니다...

 

하얀 티셔츠에 하얀치마.... 티셔츠와 치마엔 피가뭍어있었으며 저를 더욱 놀라게 만든건....

 

머리와 팔, 다리가 없는 피뭍은 하얀티셔츠와 치가 떠있는것이 저를 그순간 여지껏 느끼지 못했던

 

가장 큰 공포심을 느끼게 한것이었습니다... 온몸에 닭살이 돋으며 온몸에있는 털이 쭈삣쭈삣 곤두서고

 

식은땀이 흐르는것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잘못본줄알고 눈을 비비며 다시보았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물체는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것이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제 자신이 허약하고 배가고파서

 

헛것을 보는것뿐이라며 위로하며 동생녀석을 처다본순간................................................

 

 

 

" 형.. 형.... 형도 봤지?! 보이지?! 저거 보이지?! "

 

 

.......... 그렇습니다.... 저만 본것이 아니었습니다... 동생도 그시간 그곳에서 제가본것을 같이 본것이었습니다...

 

동생의 눈동자는 커져있었고 목소리는 떨리며 몸은 그자리에서 멈추었습니다...

 

 

 

"너..너 .. 너도 본거야?! 너도 보여?!"

 

 

전 그때까지도 믿지못하고 동생에게 다시물었습니다.. 제발 이것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하지만 동생의 대답은 다른것이 없었습니다... 자신도 보인다고 믿기지않는다고

 

무섭다고.... 그순간...

 

 

 

" 형! 움직인다! "

 

 

117302176713425.jpg

 

 

 

그순간 그 귀신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때 느꼇던 공포가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머리와 팔, 다리가 없는 하얀소복을 입은 귀신이 어깨를 흔들며 산속으로 스르륵 하며 올라가는 모습이...

 

온몸이 얼어버리고 정신은 오히려 말짱해지는게 더 무서웠습니다..

 

귀신이 산속으로 사라짐과 동시에 저와 제동생은 온갖 비명을 지르며 기숙사로 뛰어갔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그렇게 빨리달려본건 아마 그때가 처음이었을겁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정신없이 우리가본것을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설명하기 바빳고

 

그날은 모두 거실에서 한자리에모여 꼭붙어 잠을 이루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이었습니다... 어느때와 다름없이 산공기가 흐르는 맑은 아침이었죠, 물론

 

비는 계속 내리고있었지만...  아침간식을 받기위해 사무실로 저와 어재 같이 가게에 갔던

 

동생과 함께 갔습니다.. 간식을 받으며 나오는 길에 사무실 직원들이 이야기하는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전날 저희가 겪은일이 일어나기 몇시간전, 제가 사는 기숙사가있는 산 반대편에서

 

어떤 여자가 떨어져 죽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쪽은 낭떠러지처럼 가파르고 경사가

 

거의 90도에 가까운 절벽이었죠.... 그밑에는 강이흐르긴하지만 수심이 얕고 날카로운

 

돌들이 많아 떨어지면 크게 다칠 가능성이 높은 곳이었는데  그곳에서 사람이 죽었다는것이었습니다...

 

자살인지 타살인지 알길이없었으나 분명한건 사체의 팔과 다리... 그리고 머리가 형체를

 

알기힘들정도로 으깨졌다는것과 중간이 찢어진 하얀 원피스를 입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잠을 못이룰  정도로 뒤척이곤 합니다...

 

지금은 사회생활을 하고있지만 가끔 그동생과 만날때면 그때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하며 추억에 빠지기도합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원하신다며 제가 그곳에있으며 있었던 몇가지의 일을

 

더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물론 실제로 있었던 일이며 저뿐만이아닌 같이있던 사람들도

 

모두 겪은 일들입니다... 그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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