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네이트 톡톡의 "가슴치레" 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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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 자신이 불효자였다는 걸 깨닫게 된 계기가 된 이야기 입니다.
절대 부모님을 힘들게 하지 마세요.
3년 전 쯤 이네요.
저는 방위산업체에서 일을 했습니다. 눈이 어렸을때 부터 좋지 않아서 4급을 받았고,
모 도시의 전산업체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 때 22살에 12월에 내려왔으니.. 월급 40만원으로 객지 생활하고자 하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돈 문제로 집에도 잘 안내려가게 되었고, 집안 사정도 무슨 보증 이런 문제 때문에 많이 않좋았
습니다.
그러고 1년 생활 중 충격적인 소식이 들렸습니다. 저에게 말을 안하시길래 무슨일이 있냐 집에
전화를 했더니.. 어머니께서 농약같은 걸 드셨답니다... 전 그 말을 듣는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더
군요... 아 눈물은 어디 갔는지 나지가 않아요. 너무 가슴이 삭막해 지더군요. 아무 생각이 안나고.
저보고 내려오지 말라고 전화 왔습니다. 어머니가 깨어나셨다고. 회사에 가볼려고 말해봐도..
가지 말라고 해서 못갔습니다.
후에 어머니 한테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 제가 일하는 곳으로 어머니라도 모시고 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어머니를 설득해 오게 한거지요. 그 날 어머니랑 소주한잔 하면서 들은 이야기 입니다.
엄마가 정말 힘들어서.. 아들이나 딸한테 .. 많이 해줘야 되는데 못해줘서 미안해..
엄마가 미안하게 정말 가슴이 갑갑해서 약을 먹엇어... 아들.. 아들은 그러지마..
근데 엄마가 일어나게 된게.. 꿈에서 깨었어..
꿈에서.. 엄마가 하얀 열차를 타고 가만히 서있었어.. 어떤 참한 여자 뒤에서..
사람들은 어느 역같은데에서 내리는데 엄마보고 가만히 있으래 안내리셔도 된다고..
그리고는 여기서 내리면 된다고 그 여자가 어딜 데리고 가데..
무슨 눕는곳에 어머니 보고 누으래..그러더니 작은 국그릇을 들고 참한 여자가 하얀색
옷을 입고 엄마한테 오는거야. 그 국그릇에 미음같은걸 반 숟가락 떠서 엄마한테 주데..
씁슬하면서 달콤한 맛이 나.. 엄마가 웃으니까..
그 참한 여자가 웃으면서 '아직 오시면 안되요. 아드님 생각도 하셔야죠..' 이러는거야..
엄마는 그자리에서 우리 아들자랑을 햇지.. 한참을 들어주데... 좀 있다 그여자가 어서
이거 마져 드세요. 누가 오시네요. 깨셔야죠.
그리고 그 숟가락을 마저 먹으니까. 눈을 다시 뜨게 되고.. 저기 문너머 니 아빠가 들어
오드라.. 하시면서 웃으세요..
전 이말 듣고 참 많이 울었습니다. 별 잘난거 없는 아들 자랑 .. 저승에서도 그리 하셨는지.
아 또 눈물나네요. 느즈나막 잘하려고 노력하고 노력하는데.. 저런놈은 아직어린지..
옛날 생각 또 못하고 좋은 옷.. 차나 살 생각이나 하네요.
오늘 이 글을 적어보면서.. 다시금 마음 잡고 힘드신 어머니 백숙 해놓으셧다고 하는데
그거 같이 먹으로 갈려구요.
혹시나 저같이 객지 생활하거나 부모님 자주 못뵙는 분들.. 전화라도 드리고 그러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좋아지겠지요..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