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 난 뒷통수를 맞은듯한 충격에 휩쌓였다.
그리고 이내 내가 소년과 함께 등산을 하다가 추락사했고,
장애를 가지고 있던 아이가 떨어지는 것을 놀이기구로 착각
했는지 웃고있던 마지막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하하하하하..."
난 아이의 손을 잡고 컴컴한 어둠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었다.
"휴우..."
문이 닫히자 별장안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한숨을
내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 남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나 귀신 처음봤어... 존내 무섭다."
"만약에 그놈말에 조금이라도 반응했으면 귀신에 씌었을지도 몰라."
"아무튼 내 말이 맞지? 그럼 이번 내기는 내가 이긴거다?"
긴장을 풀고 떠들던 그들이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난 천천히 별장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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