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2년전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땐 너무 어려서 죽음을 슬픔으로 받아들일수가 없었죠.
그리고 얼마전에 정말 죽을뻔 했습니다.
저는 학교를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역으로 가려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합니다.
지각을 할락말락하는 상황에서 파란불이되자 보도옆 차선에 버스가 멈춰서고 저는
멀리서부터 뛰어오다가 문득 정말 갑자기 멈춰야 겠다는 생각이 든겁니다.
그래서 버스앞에서 멈췄는데 그순간에 앞으로 봉고차가 엄청나게 빨리 지나가는 겁니다.
인간은 동물보다 이성이 앞서기 때문에 지진같은 천재지변을 예측할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순간만큼은 살고자하는 본능이 먼저 작용한건지 아니면 그냥 우연히 그런건지 모르겟지만
어쨌든 죽을뻔했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좀더 깊은시선으로 보게되었습니다
죽으면 어떻게 될까요?
이건 종교적인 질문과는 좀 다른 문제입니다.
우리는 잠에들어도 깨어날걸 알수있고 꿈을 꾸거나 해서 사실상 24시간 내내 살아잇다는걸 지각할수
있습니다.
가끔 피곤한 상태에서 잠이 들면 꿈을 꾸었지만 기억이 없고 한순간만 잠에든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제생각에는 이처럼 아주 미묘하게 필름이 끊긴것처럼 잠에드는 이 순간이
영원해질것 같습니다 모든 감각이 닫히는것이지요.
저는 앞으로 70년정도 살것 같습니다만 그전에 사고나 3차대전, 지진, 운석, 해일 등으로
죽는다면 좀더 줄어들겟죠
요즘들어 죽으면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합니다.
종교적 관점이 아닌!! 순수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주세요.
사후세계가 있다면 그것은 어떤 다른차원인지 그차원에도 공간(즉 한계)가 있다면
지금도 수많은 인간들이 새롭게 태어나는데 그들이 죽으면 점점더 예를들어 귀신같은게 늘어날텐데
무한히 늘어날수 있는것인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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