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때. ..있엇떤일 ㅠㅠ

작성일 07.04.21 20: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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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글을 써보는군요^^;

 

지금은 25살 신체 정신 건전한..(응?;;) 청년이지만;;

 

하여간 제가 중학교 2학년때 겪은 실화를 한편 써볼까 하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때는 지금으로 부터 어언 10년전..

 

시험기간이라 몸과 마음이 피곤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나름대로 공부좀 해보려고 마음 먹었던 시기였으니까요;;

 

그날 밤도 공부를 좀 해주고

 

불을 끄고 누웠습니다..

 

제가 원래 꿈을 정말 1년에 2번 정도 꿀까 말까 할 정도로

 

꿈을 잘 안꾸는 편인데

 

그날따라 꿈을 꾸게 되더군요..

 

유럽에나 있을만한 나선형 계단을 쉬지도 않고

 

뛰어 올라가는 꿈이었습니다..

 

저는 계속 뛰다가 이 계단의 끝이 어디인가 궁금해서

 

계단 중앙쪽으로 붙어서 고개를 내밀고 천장 쪽을 바라봤는데

 

시커먼 공간과 끊임없는 계단만 보이더군요..

 

'이거 무슨 꿈이 이래-_-' <--이러면서

 

잠에서 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몸을 뒤척 거리려고 하는데

 

뭔가 몸이 좀 무거운게 안움직이더군요..

 

그래서 '얼레? 이게 가위에 눌린건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눈을 뜨려고 하는데 눈도 잘 안떠지더군요..

 

그때 제가 누워있는 자세가 大 자로 누워서

 

양팔 양다리를 다 벌리고 고개만 오른쪽으로 돌린 상태였습니다..

 

하여간 겨우 눈을 간신히 떴는데

 

천장쪽에서 흰 선이 두줄기가 내려오구 있는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뭐가 내려오는건지 확인 하려고 고개를 돌리려는데

 

고개가 안돌아가서 눈만 천장 쪽을 바라보는 식으로

 

돌렸습니다..

 

그랬더니 흰 옷을 입은..

 

지금 생각하면 다행이지만..목이 없더군요;;

 

제 가슴위에 올라타서 제 얼굴을 손으로 누르는게 보이더군요..

 

그 흰 선은 손가락이었나 봅니다..

 

근데 제가 그때 당시에는 방문을 살짝 열어두고 자는 습관이 있었는데

 

거실에서 아버지가 티비를 보구 계시는걸 알수 있었죠..

 

방문 틈이 살짝 열려서 거실에 불빛이 들어오고 있었고..

 

티비 소리가 간간히 들렸거든요..

 

귀신도 보게되고 몸도 안움직이길래

 

"아빠!!" <--하고 불렀습니다..

 

역시나..목소리도 안나오더군요..

 

모기만한 소리로 아빠 라는 단어를 외쳐봤지만

 

전혀 가위는 풀리지 않더군요..

 

근데 제 기억에..가위 눌리면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움찔거리면

 

가위가 풀린다는 말을 들어서

 

따라해봤습니다..

 

손가락이랑 발가락을 간신히 움찔거렸더니

 

몇초 후 흰 물체가 스르륵 없어지더군요..

 

저는 놀래서 방에 불을 바로 켰습니다..

 

그리고 거실로 나가면서 "아빠 내가 부르는 소리 못들었어?"

 

라고 물어보며 방문을 열었지만..

 

차마 그 물음을 마저 끝낼 수 없었습니다..

 

거실에는 아무도 없었고 티비도 꺼져있고 불도 꺼져있었거든요..

 

지금은 피곤하고 그래도 가위눌리거나 그런게 없지만

 

어렸을때 참 무섭기도 하고 희한하기도 한 경험을 했습니다..

 

뭐 써놓고도 별로 무섭다는 분위기는 안느껴 지는군요;;

 

뭐 제 경험담을 하나 올려보자는 취지에서;;

 

하여간 회원님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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