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는 상당히 허영심이 있습니다.
괜히 있어보이고 싶어하고, 또 과시하는걸 좋아하죠.
그 친구의 특기는 저랑 같이 걸어가는 동안에도
꺼진 핸드폰이나 또는 울리지 않는 핸드폰을 가지고
마치 전화가 온것처럼 이야기를 합니다.
전화를 하면서 무슨 사장님이 어쩌고 저쩌고 그런 이야기를 하죠.
바로 어제입니다.
같이 길을 지나가는데 그 친구가 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솔직히 대화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러면 저는 대화가 도중에 끊어지니
기분이 나쁘죠. 그래서 한심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뭐..뭐야 이러면서 핸드폰을 땅에 떨어트리는 것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핸드폰은 통화상태도 아니었구요.
그래서 이 녀석이 왜이러나 하는 생각에 물어봤습니다.
왜그러냐고... 그랬더니 그 친구가 하는말이...
"여보세요?"
라고 했다면서 덜덜덜 떠는 것입니다.
순간 저도 소름이 돋아서 한참동안 멍하니 떨어진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도중에도 괜히 핸드폰을 보고 있게 되는군요.
이와 같은 일이 있는분은 글좀 적어주세요.. 아 무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