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예기는 아니지만...피를 말리는 이야기...ㅡㅡ;

윤군이 작성일 07.05.10 15: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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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한 일입니다.

 

꿈속에서 귀신(?)이라는 존재는 가끔 나타나더군요.

 

어릴때는 막 도망가고 발이 안움직이고 그러던 꿈이 어느정도 자라니 쫒아가기도 합니다.

 

(드라큐라가 나온다면 도망가기 귀찮아서 그냥 물려버리고 내가 드라큐라가 되어서 선량한 사람을 찾아다니죠...ㅡㅡ; 뭐 그러다가 몇 분 후면 목적을 잃어버리고 다른 일을 합니다만...ㅎ)

 

 

하지만 몇 달 전에 겪었던 일은 진짜 피를 말리더군요.

 

우선 꿈을 꾸다가 이것이 꿈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건 별로 특별할 것이 없죠.

 

꿈에서 깨었습니다.

 

그러다가 눈 앞에서 귀신을 보았죠.

 

섬뜩하게 바로 내 얼굴 위에서 저를 바라보더군요.

 

머리 속에서 난 방금 꿈에서 일어나 현실로 돌아왔다는 생각과 함께 진짜 귀신에 대한 공포가 자리 잡습니다.

 

설상 가상으로 몸도 가위 눌린것처럼 안움직이고...

 

...눈을 감고 미친듯이 몸을 움직이려고 노력하면서 귀에서 들리는 듯한 소리를 무시하려 애를 씁니다.

 

그러다가 몸이 움직이는 순간...꿈에서 깼습니다.

 

...꿈에서 깬 것도 꿈이더군요.

 

일어나서 부엌에서 물을 마셨습니다.

 

방으로 들어와서 다시 누웠죠.

 

구석에 무언가가 있는거 같습니다.

 

멍~ 한 정신으로 말을 걸고......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여긴 내 방이고 난 혼자 산다는 것에 생각이 미칩니다.

 

엄청나게 무서워지죠.

 

......그러다가 꿈에서 깨었습니다.

 

 

...장난 아니게 무섭습니다.

 

이것이 현실이라는 느낌은 들지만, 왠지 현실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것마저 꿈이면 어떻하나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렇게 두근거리는 자신을...나는 뒤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_=

 

 

 

...그렇게 몇번을 꿈 안에서 깨었습니다.

 

사람 미칩니다.

 

귀신이 문제가 아니라...노이로제에 걸릴 거 같더군요.

 

그 때 이후로 이런 꿈은 꾼 적이 없지만...

 

...지금도 혹시 그 여러번의 깬 꿈 중에 하나는...실제였다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피부에서 난 깨어났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진짜 미칠듯한 경험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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