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골에 산다.
총 가구수가 50가구를 채 넘지 않는 동네이다.
어제 슈퍼에 갔다가 뒷집 미영이 누나네 아줌마, 큰길건너 진태네 집 아줌마,
슈퍼 주인이신 우리 고모 할머니께서 점당 100 고스톱을 하고 계셨다.
나는 라면을 살 목적으로 슈퍼에 들어 간것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그 화투판을 보고 끌려서 옆에 앉아서 구경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나도 끼어서 한판 두판하고 결국 라면 살돈과 내군것질비 5천원을 다잃고 서야
이 아줌마들은 동네 프로페셔널타짜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스톱이 시들해져 갈 때 쯤 윗동네 벌하는 집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야기가 나왔다.
그 할머니는 치매로 인해 좀 많이 안좋으셨던 할머니 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씻은듯이 낳았다가 얼마안되 돌아 가신거라고 한다.
그런데 그 할머니께서 정신을 차리던날 할머니께서 갑자기 소리 지르셨다고 한다.
"날 잡으러 왔어!" 이런식으로 말이다.
그걸 본 그집 새댁 아줌마가 자기도 모르게 부엌으로 달려가
온 집안에 소금을 마구 뿌렸다고 한다.
그러자 할머니께서 소리를 지르다말고 실신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할머니께선 정신을 차리셨고 말장한 정신으로 계시다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내 생각엔 저승사자가왔다가 그냥 돌아간거라고 생각 하기도한데..
마줌마들입에서 오르내리는거라..
별로 신빙성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