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엡픈 작성일 07.06.04 00:16:44
댓글 2조회 827추천 1

제 어머니가 어릴때 살던 동네에서 일어난 일이랍니다.

 

동네에서 제일 잘살던 집에 늙은 부모를 모시고 살던 형제가 살았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거의 두분이 몇일 사이로 돌아가셨다고합니다.) 형이 모든 재산을 취하고 동생을 구박하여 내쫒아버렸답니다.

형은 결혼한 상태고 아내에 아들하나 있었답니다. 동생은 미혼이었고..

동네사람들이 다 그형을 손가락질하고 욕했다고 합니다. (동네의 부호라 감히 대놓고 ㅈㄹ하진 못했다네요..)

쫒겨난 동생은 매일 술퍼먹고 그집에와서 큰소리로 고함을 지르고 욕하고 난리부르스를 치니깐 그형은 술취한동생을 몽둥이로 패면서 꺼지라고 하는게 거의 매일 밤마다 이어졌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동생이 찾아오지 않았고 몇일뒤에 경찰이 형에게 찾아와 동생이 기차에 치어 죽었다고 했답니다.

자살을 한것같다고 말해주고 시신은 갈갈이 찢겨 온전하지 않다고 말이죠.

그랬더니 형은 자기는 그런동생없다고 자긴모른다고 하며 시신조차 수습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고 몇일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그 형이 읍내에서 술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신도 기차에 치어 죽었습니다.

(평소 다니는 길은 기찻길이 없음. 집에가는길을 가로질러 빙 돌아와야 기찻길이라함. 그 길로 갈 이유가없음.)

동네사람들이 말하길 그 동생귀신이 그 형을 홀려서 자기가 죽은 기찻길에서 형도 죽게끔한거라고 했다함..

그 형역시 시신수습이 어려웠고 동생과 마찬가지로 장례조차 제대로 치루지 못했는데

남아있는 건강했던 형의 어린아들이 갑자기 시름시름 앓았다고 합니다. 형의 아내는 남은 자식까지 잃을까 두려워 무당에게 찾아가 방도를 물었더니 원한이 깊은 동생이 형을 죽이고 그 자식도 죽이려한다고 말해줬답니다.

그 형의 아내는 형제가 죽은 기찻길에서 원혼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주고 모든 땅과 재산을 처분하고 떠났고

그 땅에 시멘트 공장이 들어섰다고 합니다.

그 이후엔 그의 아들마저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모릅니다.

어머니가 제게 구라를 치지않은이상 ㅡ.,ㅡ 실제 있었던 일이구요. 옛날 이야기처럼 권선징악을 따르고 있습니다만 절대 지어낸 얘기가 아니랍니다. 어릴때 듣고는 무서워했던 기억이.. 자기 욕심만 채우지말고 착하게 상대방을 배려하며 삽시다~  ^^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