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짧은경험담이 있어 글을 써봅니다.
제가 고등학교1학년 여름때 쯤이였습니다.
그때당시 운동부시절이 였기에 지방 시합을 뛰고와서
하루 휴가를 받은 날이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수업기간중 대회가 있으면 지방경기장 대회같은경우
하루더 대회출전기간을 연장해 시합후에도 다음날 수업을 받는게 아니라 쉬는거죠.
개인 실력에도 문제가 있었고 집안문제에 머리가 복잡하고 몸도 종일 피곤해서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받아
어린나이에 철없이 죽어버렸음 하는 생각을 계속해왔습니다.
지금생각하면 부끄럽지만 그때는진심이였기에 소원이(?!) 이루어진것일까요
동생들과 엄마는 외갓집에 아버지는 일때문에 집에 안들어 오셨고
혼자 잠을 자고있었는데 잠에서 살짝 깬듯 몸이 나른해지면서 살짝 차가운 기운이 들었습니다.
그때 방문이 열리는듯싶더니 검은 복장 차림의 느낌으로 두사람이
제방에 들어와서는 손을 내미길래 비몽사몽한 상태로 그손을 잡았습니다.
비몽사몽이라 다른생각은 들지않았습니다.
손색깔이 핏기가없이 푸르슴 하고 크기도 제손보다 좀더 크고 둔탁해보였지만
그때 잡은 손이 얼마나 부드럽고 놓기가 싫었는지 그리고 잠깐 잡았을까요..
갑자기 제손을 놓아주더니 "너는 아직 때가 아니다" 라며 말하는데
제옆을 지나가는듯 스치는 느낌이들더니 귀로듣는 음성이라니라
마치 머릿속에서 울리는 하지만 저만치 제뒤에서 말하듯 들리고 이내 사라졌습니다.
눈을떠보니 제방문이 열려있고 누워서 상체만 일으킨체 손을 내민 제자신을 보고
놀라 후다닥 일어나 불을키고 후덜덜 하다가 벽시계를 보니 새벽 4시쯤이였네요.
몇년이 지난 지금 생각하면 무섭다기보단 역시 죽는것도 때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듬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