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1살까지는 헛것을 종종 보았습니다. 물론 헛것이죠
그이후로는 본적이 없었지만 군대 전역하고 한번 경험을 했던걸 써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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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평소 자전거 타는 걸 즐깁니다.
집은 전주 삼례입니다만 김제 금산사 까지 산타고 다녀올정도로 조아라하지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전역후 친구들과 한달이면 두세번정도 모여 술자릴 갖곤 했습니다.
취업은 힘들어서 군대가기전까지 알바하던 피시방 사장님이 리니지 아덴 장사한다고
하길래 직장대신 알바를 선책했죠.
그날도 여느때와 같이 알바가 끝나고 친구들과 약속 장소인 전북대로 향했습니다.
다들 머스마라 칙칙한 면상 구경하며 술한잔씩 하고 집으로 가기 위해 자전거 타고
한참을 달렷죠
시간은 대략 1시 40분..
전주에서 삼례를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죠
뭐 자전거가 갈수 있는길은 가지가지니까요
음식물 처리장을 지나 언더패스로 내려가서 3분정도 가면 삼화(?)라는 동네가 아래쪽으로 펼쳐지는데
그 동네쯤 갔을까 앞쪽에 어르신 한분이 자전거를 타고 가시더군요
지그재그로 와따리 가따리 하시는걸 봐선 약주한잔 하신듯 했습니다.
뒤에가는 입장에서 보면 저러다 큰일 나겟네 하는 생각에 한 1~2분 정도를
뒤에서 따라갔을까 싶은데 뒤쪽에서 차가 오는지 라이트 불빛이 다가오더군요
이러다가 먼일 있겟다 싶어서 "아저씨 차와요 아저씨!"
하며 몇번을 불렀는데도 아무 말도 없이 자전거를 몰고 계시고 차는 다가오고
거리도 한 30미터 정도 밖에 안되서 다가가서 새우려고 자전거 패달을 있는 힘껃 밟았는데
좀처럼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순간 차는 재옆을 지나갔고 평소 이런저런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차 넘버를 보려했지만 순신간에 지나가는 차 넘버 보기란 힘들더군요
결국 회색 겔로퍼 차량은 앞에 지나가는 자전거를 받은채 뺑소니 치고
내달렸습니다.
더이상 생각할 것도 없이 자전거를 새우고 어르신이 있던 좌우 풀숲을 뒤져보았는데
흔적은 무엇하나 없더군요
그때 두개의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1. 차량이 다가서면서 앞에 사람이 있다면 경적을 울렸을텐데 울리지 않았다는것.
2. 그 겔로퍼 차량이 앞에가던 어르신을 받았다면 소리가 났었어야 한다는거.
이 생각이 스칠때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 지더군요
미친듯이 풀숲을 기어나와 자전거 끌고 집에 도착해서 제대로 잠도 못잦습니다.
제가 위 두가지 상황을 당황해서 제대로 듣지 못한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다음날 알바 가려고 그길로 다시 가면서 혹시나 사고난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만
아무 흔적도 아무 파편도 보이지 안더군요 다만 제가 기어내려간 풀숲의 반대편
마을의 종점 처럼 보이는 승강장 한구석에 그 비슷한 녹슨 자전거가 눞혀져 있긴 했습니다만
좀 무서워서 저 자전거 누구것인지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 글쓰는 재주도 없는데 걍 함 올려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헛것을 자주 보는 분들한테 말슴드리는데 저희 부모님이나
다른 분들에게 제가 여태 헛것을 보아온 말슴을 드리면 사람이 영과 영적파장이 맞을때가
있어서 그런것을 본다구 하시더라구요. 그런 주기가 짧아지면서 점점 자주 보게 되면 자신은 산
사람이 아닐수도 있다며 조심하라 하십니다.